사루유메 2부 후기.

나쿠오토사마 = 우는소리님 이군요. ㅎ

여튼 어젯밤도 레온님과 참가자분들 덕분에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유코가 인기 좋게도 씬마다 초대받아서 출연도 많이 했고... 되려 다른 분들 비중을 너무 빼앗지는 않았을까 조심스럽네요. 특히 사토루 교수를 찾아간 첫 씬이 꽤 길어졌는데, 나름대로 지난 1부 플레이에서 못해본 조킹을 이래저래 시도하려 했던 탓입니다 (허허). 여튼 비밀은 정말 의외였어요... 솜다리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크로스오버다 보니 캐릭터 입장보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해설(?)해보게 돼서 공포감은 덜했지만, 뭐랄까 "우와아아-"하는 놀라움이 있어 그것대로 좋았습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다 기억에 남는데, 역시 솜다리님의 카스미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초반부터 왠지 겉돌면서 불안한 기색을 보이면서 복선을 훌륭하게 깔아두셨던 듯... 등장 비중을 낮추면서까지 [비밀]에 충실한 정말 공들인 연출이었습니다. 지난 1부에서도 캐릭터 등장이 많지 못했는데, 대단하십... m(__)m  한편, 남동생 우메는 전혀 예측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싸우기 시작하더니 저세상으로 가서 허탈... 남아서 싸움을 말리든지 할 걸 그랬단 후회가 남네요(진정제는 2개나 더 있었는데 ㅠㅠ). 

한편 뭔가 공포물로서 긴장을 더하기 위해선, 꿈 속에서 원몽이 좀더 격렬하게 PC를 공격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매라운드 전체 공격을 한다든지, 혹은 다른 식으로 압박이 있다든가... 그리고 의식에서 [계약해지]나 [탈출], [재계약] 같은 과정이 지칭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코우키가 먼저 탈출해버렸다든가 하는 혼동도 있던 것 같고요. 그걸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좌충우돌하는 것도 맛이지만, 각각을 좀더 알아볼 걸 그랬다는 생각도 큽니다 (에이타가 의식에 대해 몰라서 공개적으로 문의가 안되던 점도;;;).

여튼 이번에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수요일 인세인 플레이도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