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베타테스터 후기

테스트 내용을 쓰는거라 쓸데없는 분량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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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 레온

테스트 플레이어 : 레아드, 솜다리, 아마릴리스, 윤모군, 천자류

 

 

[멀티 장르 호러] 인세인을 테스트플로 해봣습니다

모기국 룰 중에서도 룰이 적기로는 수준급입니다

플이 있을경우 30분이면 룰 다 숙지하고 플하는게 가능할거 같습니다

특히 어빌리티가 굉장히 적습니다

 

 

일부 룰을 제외하곤 시노비가미와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시노비 경험자라면 당일날 캐매까지 하고 플이 가능할거 같군요

캐릭터마다 사명, 비밀이 있고 거처, 감정, 감정난입이나 감정수정등도 잇습니다

감정수정등의 일부룰은 그래도 다르니깐 룰북은 한번정돈 정독합시다

 

 

인세인은 기본적으로 호러를 표방한 알피지인데

마스터가 준비를 열심히 해야 겠더군요. 중간중간 넣는 연출이 정말 많습니다. 인세인 플 돌리는 마스터는 대단한 겁니다 격려라도 해줍시다

의외로 쪼이는듯한 압박감이나 공포적인 분위기는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PC들이 비교적 평범한 인간이라서 일수도 있고......쓰르라미 울적에 같은 느낌도 나는게 적어도 분위기에 있어서는 단점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플중에 스산한 BGM하나정도 깔면 도움이 될겁니다

반대로 OR로는 묘사와 알피만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들수밖에 없기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도입이나 메인페이즈 내내 새로운 묘사나 분위기 조성용 연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스터도 바쁘고 플레이어도 바쁩니다. 최소 6시간 이상은 있어야 플 한번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체감 플레이 시간은 시노비나 헌터즈문보다도 더 긴듯 합니다

 

 

플레이 한번으로 판단하긴 힘드나 의외로 감정맺기는 잉여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비밀중에 [전체 공개] 비밀이 많습니다

장소나 누군가의 비밀 -> 잠겨있던 다른비밀이 해제! 식의 전개가 많은데

이런경우 대부분 전채공개 정보인지라 기껏 누군가에게 감정을 걸어도 '나한테만' 넘어오는게 적습니다

게다가 인세인만의 장기인 공포나 광기의 경우....

이게 비밀이 밝혀지면서 비밀내용에 식겁할만할 내용의 경우는 보통 비밀캔사람이랑 감정연결된사람만 보게 됩니다......즉 애써 남한테 감정걸면 그사람이 함정카드 건드리면 같이 빠지게 됩니다 ㅋㅋ 어째서 이런것만 몰래 넘어오는거야!

게다가 감정수정도 시노비만 못합니다

감정수정이 공짜가 아니라 육체/정신 포인트를 1점소비해야만 쓸수 있습니다. 잘 못써요

연애는 나중에 하고 비밀이나 캡시다

 

 

전투는 별거 없습니다(중요도로 따지면 비중이 적음)

플롯은 더이상 코스트의 개념이 아니고 회피율과 우선권만 정해줍니다

게다가 특별한 행동이 없을경우 플롯고정이라 어지간하면 쭉 처음플롯대로 갑니다

실제로 해본결과 저플롯이 더 좋습니다

회피율이 엄청 차이나거든요 2플롯은 6이상뜨면 회핀데 5플롯은 9이상떠야 회피합니다

단지 저플롯의 경우 다들 몰리기 때문에 특수룰 '비팅'의 효과로 데미지 먹고 시작하는게 많을겁니다 끌끌

전투용 어빌리티중엔 [연격]이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결국 다이스 싸움이기때문에 상대방 회피 다이스를 한번더 강요하는게 최고의 공격이더군요

보통 캐릭터 피통은 6이 최고인데(완건이 있긴함) 데미지는 1d6인지라 맥뎀뜨면 [장갑]같은게 없으면 한방에 골로갈수도 있습니다. 단 그만큼 인세인은 회피를 정말 잘합니다

본인이 팀의 어그로 담당이다. 아니면 내가 탱커를 하고싶다 싶다면 고플롯으로 가면 됩니다. 적어도 저플롯의 캐릭터들보단 먼저 탈락가능 :>

 

 

인세인의 백미는 광기입니다

본인이 시작부터 재수없으면 받을수도 있고, 플레이도중 함정카드밟거나 특정정보의 확산에 의해 몇개정돈 얻게 됩니다

심지어 맘에 안드는 캐릭터가 있다면 광기 판정용 비밀을 일부러 넘겨줘서 광기를 얻게 하는것도 가능

합법적 빅엿이라는 거죠 :Q

이게 재밌는게, 트리거가 안오면 세션 종료까지 그냥 묻어둘수도 있고

일부 트리거는 굉-장히 선택적이라 본인이 상황에 따라 강제로^^ 발동시킬수도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 플레이에 경우 J 캐릭터가 일부러 광기 트리거를 만족시키기 위해 S의 캐릭터 씬에 참여해서 광기2연발 :> 을 먹이는 플레이도 있었습니다

이게 의외로 재미집니다. 광기 떴---다아!!! 정도의 카타르시스 ㅋㅋ

내가 소중히 간직한 광기 트리거를 상대방이 발동시킬때의 느낌은 정말 해본사람만 압니다 :)

단, 광기가 너무 많이 표면화되어 정신력의 현재치와 동일하거나 더 높아질경우 [착란상태]가 되어 순식간에 아무것도 못하는 잉여캐릭터가 되니 너무 남발하는건 위험

 

 

인세인은.....

참여자들의 알피와 묘사가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플레이하면서 재밌습니다

적당히 조여오는 먹먹한 느낌. 자다 일어났는데 창문을 보기가 왠지 싫은감각 같은게 충분히 살아있습니다

캐릭터들간의 의심이나 커뮤니티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광기가 좀비 바이러스마냥 순식간에 퍼질수도 있으니 지나친 정보전달은 피해주세요 ^^

 

 

결론 : 인세인은 마스터가 피곤해 보여. 수고했다는 격려의 한마디정돈 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