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ost Memories
다사다난한 두 달여간의 마스터링을 마치고, 후기를 쓰게 되네요.
실수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플레이어분들, 그리고 공동 마스터인 인디고님의 이런저런 도움으로 어떻게든 진행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자기가 느낀 점을 쓰라면 잘 못 쓰는 체질이라,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는 간단히 쓰고, 지금 올라와있는 세 가지 후기에 대해서 변명이라든가 동의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제가 느낀 점을 쓰자면, 역시 팀원을 정하지 않고 진행하는 상시 플레이는 힘들다라는 생각입니다. 뒤로 갈수록 고정 팀원이 사라지는 현상은 어떻게 커버가 안 되더군요. 그렇게 뒤로 갈수록 4명조차 되질 않아서 스킵되거나 스토리와 관계없는 플레이를 하게 되거나 하는 경우가 자꾸 생겨서, 템포가 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1부를 끝낼 수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제 PC로 쓰려고 만든 이나라 양을 진작에 투입시켰더라면 플레이가 쉬는 날이 좀 적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반반부 플레이 이후로 마스터가 PC를 조종하는 것은 최소화하자는 방침을 나름대로 세워놨었는데, 상시플에서 사람이 부족할 때는 조금 융통성을 뒀어야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까지 함께하신 PC 네 분(무라사키 하루미, 사사키 쿠로다, 시라즈마 미나토, 츠루가 키요노부)에 대해서는, 다들 각자의 개성도 확립하셔서 마스터로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생각입니다. 각 플레이어의 개성이라는 거, 확립시키기 어려운 거니까요.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1부 끝이라는 데서 멈추게 되어서 유감입니다.
수면중님은 커플링이나 평범한 사냥, 시간대에 대한 것을 지적해주셨죠.
커플링에 대해서는 이번 후기로 확실히 느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라는 걸요.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스토리에 관계없는 사냥에 대해서도, 3인 이하로 모여서 스토리를 진행하기가 버거운 상황이 좀 있었지만, 역시 세 번씩이나 큰 의미 없는 사냥을 하는 건 저로서도 뒤늦게나마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4명을 모아오긴 했는데, 음...
시간대...는, 확실히 밤샘플이란 건 어렵구나 싶네요. 기본적으로 3시 컷을 기준점, 4시 컷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었는데, 상위종이 나오고 하면 마구 시간초과가 되는지라... 다음에 팀을 돌린다면, 가능하다면 주말을 이용해서 낮에 플레이하는 게 좋겠다 싶네요. 헌터즈 문이든 다른 룰이든.
에코피님도 시간에 대한 것을 지적해주셨고, 룰에 대한 숙련도가 낮을 경우 플레이어가 집중하기 힘들다... 라는 것도 지적해주셨죠.
후자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룰을 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만... 제 배려가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겁니다. 다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라이워님은 상시플의 한계...라고 할까 그런 걸 지적해주셨군요.
저도 이번에 그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매 세션 단위로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해나가면 빠지는 사람은 그만큼 이해도가 부족해지고... 자율 참가 역시 잘 쓰면 약이지만, 이렇게 독이 될 수도 있군요.
일단, 이걸로 후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공동 마스터이신 인디고님, 그리고 잘 따라와주신 플레이어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면 덧글로 문의해주세요.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이라면 기꺼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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