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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Lost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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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05:50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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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5

Episode 1. 2014 Lost Memories

Prologue


태평양 전쟁.

일본이 강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겁없이 폭격과 선전포고를 하고, 대패해, 결과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와 일본의 패전을 결전지어버린 전쟁.


일반인들은 모를 이야기이지만, 그 전쟁에서 잠깐 암약한 인간 외의 존재가 있었다.

모노비스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을 먹는 괴물.

그리고, 그 괴물을 생산, 사역하는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헌터 조직, 코우잔 엽우회.

그러나 그들의 활약은 너무 약했으며 너무 늦었고, 전세를 뒤집기도 전에 일본은 항복을 선언하고 만다.

그 결과, 승전국인 미국의 군대가 일본에 주둔하게 되었으며, 헌터 세계에서도 미국의 헌터 조직인 실버 불릿이 일본에 진출해, 헌터 조직임에도 모노비스트를 만들어낸 코우잔 엽우회를 강제로 해체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만일 그들의 활약이 늦지 않았으며, 약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전세를 바꿀 수 있었다면── 을 가정한 이야기이다.


장면은 바뀌어, 1942년, 태평양 전쟁 초기.

연합국이 막 반격의 태세를 잡고 본격적인 작전에 나서려던 때였다.


그 때, 태평양 각 섬마다 대량의 모노비스트가 나타났다.


마치 일본군의 군견인 것처럼 일본군을 공격하지 않도록 설계된 모노비스트들은, 일본군, 정확히는 그에 협력한 코우잔 엽우회의 과학자들의 조종에 따라, 그 적들을 무자비하게 부수고 먹어치웠다.

그 결과, 호각까지 회복되었던 전세는 빠르게 재역전, 태평양 전쟁은 연합국의 퇴각과 일본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일본 내에서는 이 기세를 몰아 미국 본토를 공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 정부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기라도 한 듯이 재빠르게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에 평화협상을 제의했다.

모노비스트라는 일반인에게는 미지의 힘에 대해 파악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연합국은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평화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총리 도조 히데키와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의, 개전 1년도 채 되기 전의 극적인 회담이 성사되고, 일본은 태평양과 아시아의 영토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그와 동시에, 그 대가로 일본은 추축국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유럽에서의 전쟁에 개입 및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을, 놀랍게도 일본측에서 스스로 제의했다.

연합국으로서는 일본이 무엇을 두려워해서 그런 조건을 제의하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생각할 만한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더 이상의 기이하고도 무의미한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유럽 전선, 그것도 일본이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유럽 전선에 집중할 수 있다는 눈 앞의 거대한 황금사과는 연합국의 수뇌부들의 정신을 아득히 멀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1945년, 베를린에 핵폭탄이 투하되고, 제2차 세계대전은 종전됐다.


한편, 일본은 연합국과의 빠른 종전으로 잃지 않게 된 병력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일본은 중국과 만주를 아우르는, 연합국령인 홍콩, 마카오, 인도 등을 제외한 거대한 동아시아를 손에 넣었다.

그 전쟁이 일본의 완전승리로 종결된 것은, 우연히도 베를린에 핵폭탄이 투하되기 거의 세 달 전이었다.


태평양전쟁을 끝낸 시점부터 일본은 돌연 지금까지의 착취 위주의 식민정책을 급하게 갈아엎고, 대동아공영권은 문화통치로 다스리겠다고 하며 각지의 언어와 생활양식을 일본화하지 않고 보존하며, 차별을 철폐할 것을 선언한다.

그를 통해 각 식민지의 불이익과 불만을 최소화하면서, 언론 통제로 각국의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매도하며 점점 고립시키는 데 성공, 몇 세대가 지나며 독립운동의 기운도 희석되며 마침내 아시아는 일본이 이끄는 대동아공영권에 하나로 들어오게 된다.

이 아시아의 대동아공영권에는, 일본이 실효지배하는 국가뿐 아니라 종전 뒤 유럽의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의 경제권이 하나가 되면서 국가들간의 교류가 활발해져서, 한반도에 일본인이 있거나 중국인이 있거나 해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을 정도로 각 나라의 영지였던 곳의 구별은 조금씩 희미해져간다.


그리고, 2014년, 조선계 일본인과 본토계 일본인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살고 있는 일본의 제3도시 경성에는, 조선계 일본인들이 모여 만든 헌터 조직 '화랑단'이 가장 큰 헌터 조직이 되어 있다.

그래도 지금처럼 교류가 활발해지기는 전인 창립 당시에는 조선계 위주의 조직이었지만, 지금은 조선계와 본토계의 구별이 어느 정도 희미해진 조직으로, 단지 상층부는 경력이 오래된 창립 초기 인원들이 많기 때문에 조선계가 아직 많지만, 그것도 앞으로 다시 2~30년 뒤면 아마 그 구별도 희미해지리라.


이 '화랑단'에 조선계, 일본계, 또는 둘 다 아닌 사람인 당신이 들어가는 것으로, 이 작은 이야기는 실타래를 풀기 시작한다.


────Episode 1. 2014 Lost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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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사진은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포스터를 편집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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