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4.04.10 07:49

드디어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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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쓴 후기입니다.


총평부터 갈게요.


개인적으론 전투를 제외한 rp는 좀 떨어진다고 생각 했습니다. 슈퍼 리얼리티계 인물이라던가 왕따 당하던 알 모씨라던가  사실상 토오사카와 에델펠트를 위시로 한 npc 진영만 서로 어울려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죠. 물론 비중 쏠림이라던가, 공기화 같은건 rp에 도가 튼 사람들이나 배려하는게 습관이 된 사람들이 아니면 웬만한 플에서는 다 나타나는 일들이지만...5차를 겪어보고 3차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아무래도 사람 수가 적어서인지 사이클이 적어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들 명료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했지만(알 모씨 제외)...으음, 서로간의 말이 엇갈리면서 생긴 불화라거나 중간중간 서술이 너무 늘어지는 경우, 너무 적대적인 상황들이 어우러져서 썩 좋은 인상은 남지 않았네요.


다음은 전투입니다. 꽤나 괜찮았죠. 모든 서번트들이 각자의 장면에서 스스로가 가진 힘을 아낌없이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어 모씨 제외) 어떻게 생각하면 전투가 뛰어나서 rp가 그만큼 부족해 보이는 걸수도 있겠네요. 령주도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마냥 펑펑 사용됐고 대부분의 싸이클이 전투위주로 돌아갔죠. 


이 전투는 딱히 피드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있다면 룰이 정립되지 않은 부분(재계약 감정, 령주의 한계)등등으로 중간중간 전개가 느려지는 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건 마스터 재량이고 이렇게 생긴 선례로 커버가 가능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 령주를 많이 사용하는건 재계약이 나올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서 어떤 면에선 호기로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은 개인평입니다.


다이엔/라이더 : 라이더의 경우에는 전투도 rp도 좋았습니다. 초중반까지 활약한 두명의 서번트 중 하나니까요. 문제점은 다이엔과 라이더가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는 문제점은 마지막에 말할게요. 다이엔의 경우에는 서술이 좀 길었습니다. 이건 이야기가 길면 어쩔수 없지만 충분히 줄여 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서술이 늘어지는 경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포인트만 집어서 약간 치장하는 정도면 무난하게 멋진 rp가 가능할 것 같아요.


알렌/아처 : 알렌은...뭐 이겼으면 된거죠 그쵸? rp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놈의 비중이 문제네요. 아처의 경우는 전투도 rp도 좋았습니다. 비중이 압도적으로 부족한 알 모씨 어 모씨와 다르게 초중반을 라이더랑 같이 끌어나가면서 중간보스전을 끝내고 성배와 영맥 쟁탈전, 후반부의 랜서와의 1:1(캐 모씨나 어 모씨는 없었다고 칩시다.)를 이끌어 가면서 사실상 딜링은 제일 많이 넣었죠. 서번트 중에는 거의 주인공급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욘 라베/랜서 : 욘 라베는 평가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rp는 좋았고, 스스로 정한 엔딩도 괜찮았습니다. 문제점은 너무 혼자 동 떨어져서 rp를 했다는 점이죠. 욘 라베는 플에서 혼자 슈퍼 리얼리티계에 속해 있었죠. 음...무협지에 스포츠물 주인공이 들어간 느낌? 주변 상황과 위화감이 발생했고, 그건 rp의 좋고 나쁨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배경과의 조화가 되지 않았다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니까요. 랜서의 경우는 어벤저와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싸이클의 적음과 시간제한 등으로 만족스럽게 rp가 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게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플레이 내내 두분의 반목이 눈에 보였어요. 성배-영맥에서 라이더와 아인츠베른의 영맥 성배 교환. 이건 크로우님이 성배를 가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걸수도 있고 실제로 성배와 영맥의 교환이 가능했는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 다투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어요. 이대로 끝났다면 모르겠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랜서와 다이엔 사이에서 령주 사용 관련으로 말이 많았죠.


서로 말이 엇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흥분하기 보다는 서로 침착하고 이야기 하는게 좋아요. 풀릴 이야기도 안 풀리는 법이죠 서로 싸우게 되면. 성배-영맥에서부터 그라임님은 크로우님을 향한 적대감이 눈에 띄었고 크로우님은 중점파악이 부족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안 좋은 상황이 겹쳐 그럴 수도 있지만 그 뒤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당황할만큼 싸우기 시작하시니 플레이 매너로썬 썩 좋지 않은 행동들이었습니다.


+크로우님은 왜 사과했나 했더니 어쌔신으로 비웃은거에 화낸거 때문에 그런거였군요. 그냥 최약 어쌔신 주제에 비웃다니!란 식으로 농담한건줄 알았는데.


마지막은 애스디님입니다.


플레이 진행은 언제나처럼 좋았습니다. 브금 선정도 장면과 어울렸고 npc들의 행동도 충분히 매끄러웠습니다. 문제라면 중간중간 발생한 룰의 공백에 대한 대처법과 비중 문제가 있겠네요. 이것들이야 위에도 말했듯이 어느 플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고 룰 문제는 이게 프로토타입이기에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po어쌔신wer무시입니다. 농담이지만요ㅋ.



아무튼 플레이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승리한 점도 있고, 저 자신도 비중이 높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이게 끝이라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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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디 2014.04.10 13:55

    옙. 성심어린 후기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 아무래도 대립형/배틀로얄에 가깝다보니 지난 5차 성배전쟁처럼 다들 무난무난하게 같이 챙겨가면서 진행하긴 어려웠던 듯도 싶습니다. 마스터가 심판/중재역 역할을 할 부분도 많았고요.

    뭐랄까 [3차 성배전쟁] 시나리오는 두 번 돌려서 이제 원이 없는데, 헛점이 너무 보여서 계륵 같네요 ㅋ; 특히 뮤님은 PC2 에델펠트 자매 포지션 맡아서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매번 정말 맡은 포지션을 잘 소화해주시고 좋은 플레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 자체는 협력형 성격에 원작 기반이 있는 [5차 성배전쟁]이 확실히 좋았던 듯... 좀더 공정한(?) 대립형 성배전쟁 쪽을 구현하는 쪽을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

  • profile
    태랑 2014.04.10 14:26

    고퀄 후기로군요.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 다 들어있어서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title: (GC) N-맨KoS크로우 2014.04.11 06:23
    서술 문제, 플레이 매너, 중점 파악,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라임님과의 반목에 대해 단 하나도 변명할 말은 없지만, 하나 정정해두자면 어새신 관련 건 때문에 사과했던 건 아닙니다. 사과할 게 잔뜩 늘었군요. 죄송합니다. 어새신 건에 대해서도 사과드리지요.

    2사이클 후기에도 적었습니다만 딱히 소성배가 갖고 싶었던 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태파악을 못 했을 뿐.

    플레이어로서 많이 모자란 저와 같이 플레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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