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Ms. 바스트

캐릭터 명 : Ms. 바스트(Ms. Bast)

나이 : 20세

클래스 : 닌자

좋아하는 것 : 무기손질, 도박

싫어하는 것 : 남성, 고자질

스토리 :

 옛날, '심계 마신 령'은 괴짜들이 많은 괴상한 동네였어요. 그곳에 살던 한 괴짜 박사는 온 미궁에서 가장 이상적인 중기갑주를 만들기 위해 철과 기계, 그리고 온갖 멋진 마법들을 넣어 제작을 시작했지만..

큰거리에서 연구를 진행하던 바람에 그만, 실수로 근처를 산책하던 코오니 한 마리를 집어넣어버리고 말았답니다. 갖가지 재료들의 연쇄작용으로 인해 이상한 지성을 얻게 된 중기갑주는 자신을 '로봇왕 위잉치킹'이라고 칭하며 반란을 일으켰어요. 그렇지 않아도 심심하던 랜드메이커와 국민들은 이 혼돈의 카오스에 발벗고 참여했고, 기어이 왕국군과 반란군 두 파로 나뉘어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답니다.

 자신이 건국에 이바지한 왕국이 미치광이들의 파티에 불바다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다 결국 멘탈이 작살나고만 한 랜드메이커는 "이런 미친 국가에서 당장 빠져나가야겠어."라고 중얼거리며 국고를 탈탈 털어 가족을 데리고 피난민들과 함께 도망쳤답니다. 어찌되었든 그는 국고를 횡령한 존재였기에, 왕국군과 반란군 두 세력은 손을 잡고 그를 잡기 위한 추격대를 내보냈어요. 아참, 어디까지나 추격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거지 싸움을 멈췄다는 것 아니었답니다. 계속되는 추격대와의 전투 끝에 피난민 규모는 점점 줄어들었고 마침내 추격대를 따돌렸다 싶었어요.

하지만 그때, 계이단(悸爾團)이라는 남성유일구성도적집단이 홀연히 나타났어요. 그들은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납치해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난 대열을 공격하기 시작했답니다.

사랑스러운 부인과 딸을 지키기 위해, 그는 "크면 조국을 나라다운 곳으로 만들어 주렴."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홀로 계이단과 맞서 싸워 시간을 벌었어요.

 인솔자나 다름 없었던 랜드메이커를 잃은 피난 대열은 온갖 사건사고를 겪은 끝에 한 촌에 도달했답니다.

'정통 모험 촌'에 도달한 피난민들은 따뜻한 환영 속에 아픔을 잊으려 노력하며 그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랜드메이커의 딸인 소녀는 성심성의껏 어머니를 도우며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어요.

쓸모 있는 인재가 되어서 반드시 이 촌의 요직에 앉아 언젠가는 심계 마신 령을 발 밑에 꿇릴 생각만이 머리에 가득했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실력에 자신감이 붙은 바스트는 성인이 되자  아버지가 횡령한 금을 갖고 촌장의 집.. 그러니까 왕궁으로 찾아갔어요. 사실 도박으로 대거 탕진해버렸지만 그래도 꽤 되는 액수였기에 그 뇌물로 그녀는 낙하산 인사로 요직에 올랐답니다. 역시 '돈의 설득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일-!'이라는 어머니의 말이 옳았던 것 같아요.

 모 서유기의 '제천대성'과 같이 요직이라지만 빈둥빈둥 거리는 곳에 있으면서 그녀는 오늘도 무기손질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계이단 때문에 생긴 남성 공포증이 있는 그녀에게 있어, 회의라거나 모두가 모이는 장소는 껄끄러운 곳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놀고 먹기만 한다고 일러바칠 생각은 접는 게 좋답니다? 그럼 당신은 그녀의 원한을 사게 될 거에요. 그 정도 원한 웃기지도 않는다고요? 서얼마~ 생각 외로 그녀가 삐지면. 오래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