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의 이야기

세션 2 - 안세나

by 크로우™ posted Nov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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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

 

그녀는 그저 달리고 또 달렸다.

 

꿈이었을 텐데.

꿈이어야 하는데.

 

그야, 그런 괴물 따위 꿈이어야 하잖아.

 

"싫어, 싫어……! 그런 건……!"

 

그러니까, 그런 괴물을 사냥하는 사람들 역시 꿈이어야 한다.

 

꿈에서만 존재하는 사람들이어야 하니까.

그런 사람들을 자신이 만난다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거다.

 

"깨어 줘…… 이런 악몽, 깨어 달라고…… 꺄앗!?"

 

절망적으로 흐느끼던 그녀는 그만 넘어져서 내리막길을 구르고 말았다.

 

꿈일 텐데, 무릎의 아픔이 너무나도 생생하다.

이런 건 꿈인데, 꿈이라고 믿고 싶은데.

그런 괴물 같은 건, 실제로 나타나면 어떻게 할 수도 없는데……!

 

"싫어, 싫어…… 으흑흑…… 으으……,"

 

볼 수만 있다면 자신도 괴물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아직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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