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Hideout 후기
안녕하세요, 데이빗 알렉산더 소위를 맡은 애천입니다.
일본을 제외한 과거 외국 배경으로 RP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게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제 RP에 만족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특히 라임향님이 역덕이신 것 같아서 ㅎㅎㅎ
우선 시나리오 감상인데 이쪽 계열 매체를 많이 접해보셨다면 딱 정석적인 시나리오였습니다. 테스트플레이기도 하니 정석적인 시나리오가
잘 어울리겠죠. 하지만 소설과 달리 TRPG는 옆에서 관람하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참여하니까 정석적인 시나리오에서도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 그 면에 있어서는 대만족했습니다. NPC가 생동감있게 잘 행동해줘서 데이빗에 상당히 이입을 하며 긴장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어요.
초보 GM이 맞으신지 의심가는데요. ㅋㅋ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째 원래 4인플을 3인플로 줄여서 그런가 터닝 포인트가 되는 몇몇 이벤트에 대한 힌트가 부족했던 것 같기도합니다.
특히 중간에 감정 또는 거처 획득으로 막을 수 있다는 점을 GM이 직접적으로 힌트를 주지 않았으면 전혀 짐작을 못 했을것 같거든요. 거처가
중요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게임내 힌트를 더 주셨으면 시나리오 자체로 완결성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다른 두분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두분다 참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스디님에 대해서는 전혀 유감이 없어요. 그 '엔딩'을 바랬지만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오히려 여운이 남아서 좋았거든요. 오히려 최선을 안 다해주셨으면 서운했을겁니다.
미령님의 캐릭은 쭈뻣쭈뻣한게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게한 보스가 나쁜겁니다(?)
GM해주신 라임향님과 같이 플레이 해주신 애스디님, 미령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후기 마칩니다.
p.s 위글은 최대한 스포일러가 없도록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