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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작권자 :

Role&Roll Vol.164 (신기원사)


플레잉 가이드

세계를 정하고  우리들은
수많은 색을  알아 가는 거야

 

현재 발매 중인 『호러 액션 RPG 블러드문』과 『블러드문 서플리먼트 길티 위치즈』. 친구들과 즐겨 주시고 계신지요?

이번 기사에서는 세션을 실제로 즐기게 되었을 때 「이렇게 하면 더욱 즐기기 쉬울 것 같아!」라는 부분을 모은 플레잉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이런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소원이 있었다면 부디 편지를 보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블러드문』을
처음 즐기는 사람과
세션을 합니다><

처음 『블러드문』을 즐기는 사람과 세션을 할 때는 조금 두근거리죠!

게임 마스터를 맡은 사람이 처음 『블러드문』을 즐기는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것을 상정하고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컨벤션이나, 초심자 대응에 힘쓰는 온라인 세션 등에서 참고해 주세요!

 

우선은 세계관부터네요. 어두운 밤에 녹아들어 사람을 먹는 괴물, 모노비스트나, 사람을 유혹해 피를 빠는 괴인, 뱀파이어와 싸우는 게임. PC는 헌터가 되어서 그들과 서로 손발을 자르며 피가 끓고 살점이 튀는(역자 주 : 血沸き肉躍る. 용기가 넘쳐흐른다 정도로 번역되는 숙어이지만, 배경이 『블러드문』이므로 그에 맞게 번역했습니다) 싸움을 펼칩니다.

거기에 서플리먼트 『길티 위치즈』를 준비할 경우에는 그것들의 설명에 더해 사람의 배덕을 부추겨 「소원」을 이루어 주는 소녀, 마녀와, 그 마녀를 사냥하는 사람들의 존재 방식을 설명하게 되겠죠.

컨벤션일 경우에는 사전의 소개글이나 당일의 GM 소개로, 온라인 세션이라면 구인글이나 공지 그림을 준비할 때에 대부분 설명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멤버가 확정되고 한번 다같이 만났을 때 이런 설명을 해 두는 편이 스무스합니다.

거기서 생겨난 지적이나, 모두가 어디에 흥미를 가졌는가라는 부분은 GM으로서 관찰하는 보람이 있는 부분이고, 모두가 이미지를 공유하기 쉬워지니까요.

 

캐릭터 작성은 샘플 스펙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면, 이 게임은 비교적 데이터가 많은 게임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혼란스러워하기 쉽습니다. 시간제한이 있는 세션이라면 반드시 사람 수만큼의 추천 무장을 결정해 두는 것도 좋겠죠. 더욱 시간 단축을 노린다면 기입이 끝난 캐릭터 시트를 준비해 두면 좋겠죠.

서플리먼트 『길티 위치즈』에 실려 있는 무장의 샘플 스펙은⋯⋯ 실은 서플리먼트에는 실려 있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지금까지의 『Role&Roll』의 백 넘버 Vol.146부터 Vol.152에 있으니까 그쪽을 이용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판정 방법」을 언제 설명해야 할까는 조금 (기준이) 흔들리는 부분이네요.

샘플 스펙을 사용해서 세션을 할 경우, 설명하는 타이밍은 도입 페이즈의 개시 직전을 추천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샘플 스펙을 옮겨 적고 있을 때 「이 게임은 어떻게 판정하는 거야?」「어빌리티는 어떻게 쓰는 거야?」라고 질문받는 일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는 질문에 대답한다는 자세를 취하면 편안합니다.

 

그리고 세션에 도전하기에 앞서서 설명해 두어야 할 것이 「PC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블러드문』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즐기는 시스템에 도전하는 플레이어란, 언제나 정보 과다가 큰일입니다.

새로운 세계관, 익숙하지 않은 룰. 정보량을 어떻게 조절하면서 설명할 것인가는 게임 마스터로서는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추천하는 타이밍은 메인 페이즈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거기서 모두가 헌터용 룰 서머리를 보면서 할 일을 서로 확인합시다.

우선 설명해 두면 좋은 것은 「몬스터는 부위 데미지를 줘서 무력화시키면 쓰러뜨릴 수 있다」「부위 데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여유】와 【내구력】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메인 페이즈에 선택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설명해 두면 스무스한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판정 방법과 마찬가지로 「질문받으면 대답한다」는 자세를 취하면 편안합니다.

분명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살짝 고백합니다만⋯⋯ 스스로 설명하려고 생각한 타이밍과 다른 시점에 룰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조금 초조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설명의 타이밍이 이것과는 달라서, 「어째서 지금 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거야?」라고 끼어들어 오는 베테랑 분이 섞여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질문받으면 대답한다」가 자신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두는 것은 분명 당신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그런 생각으로 썼습니다.

서두르지 않게. 서두르지 않게.

 

그리고 처음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룰북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할 필요란 것은 자주 생기는 일입니다.

하지만 설명하는 쪽에서 모르게 되어 버리는 일도 많겠죠.

그럴 때는 눈 딱 감고 룰북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 버리세요! 천천히 신중하게 읽으면 의외로 전해집니다. 힘내세요!

 

【배덕】을
정신분야의 특기에
링크시킨다는 건
어떤 이미지?

서플리먼트 『길티 위치즈』에서 추가된 【행복】의 바리에이션인 【배덕】.

「이루고 싶지만 이뤄서는 안 되는 소원」으로, 이것이 파괴되면 그 소원이 현실이 되어 버리는, 정신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요소입니다.

캐릭터 작성시에 【배덕】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행복】과 마찬가지로 정신부위의 특기(《자신감》, 《지위》, 《일상》, 《인맥》, 《퇴로》)에 링크시켜야 합니다.

【행복】의 경우, 예를 들면 「멋진 연인」이라면 《인맥》(역자 주 : 《일상》으로 링크해도 괜찮은 부분입니다. 제가 PC를 짜는 경우는 대체로 「해당 인물이 사냥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도움이 된다면 《인맥》, 아니라면 《일상》으로 분류합니다), 「이 싸움이 끝나면 결혼할 거야」라면 《퇴로》라는, 직접적으로 링크할 특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덕】과 정신분야의 특기를 링크시키는 것은 직접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길티 위치즈』의 【배덕】으로서 자주 있는 「그 아이에게 키스하고 싶어(하지만 할 수 없어)」라는 내용.

이건 어떤 정신분야의 특기에 링크해야 할까요?

「그 아이」에 관한 거니까 《인맥》?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버리는 대담함 때문에 《자신감》?

 

잘 모르겠는 분들께 제안합니다.

【배덕】에 링크시키는 정신분야의 특기는 「【배덕】이 파괴되었을 때 PC가 무엇을 잃어버리는가」로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금 예로 든 「그 아이에게 키스하고 싶어(하지만 할 수 없어)」의 경우, 그녀와의 우정이 영원히 없어져 버린다면 《인맥》, 들키면 퇴학당할 정도로 엄격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지위》, 그녀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하고 있다면 《자신감》이라는 느낌입니다.

 

계속 예를 들어 본다면,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복수를 이루고 싶어」라는 【배덕】을 이루어 버리면, PC가 지금까지 쌓아올려 온 《일상》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고향에서 기다리는 연인 따위 잊어버리고 마녀의 유혹에 빠지고 싶어」라는 【배덕】을 이루면, 《퇴로》 같은 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겠죠.

 

기본적으로는 스스로 「좋다!」라고 생각한 것을 충분히 부딪쳐 보세요. 그 뒤에는 달리 자신이 습득하고 있는 특기 데이터와의 충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함께 세션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배덕】을 생각해 봤는데, 이루어지면 무엇이 없어진다고 생각해?」라고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도 있을 법합니다.

어쩌면 예상하지도 못했던 위험한 발상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깜짝 놀라는 것도 TRPG의 묘미죠!

 

【배덕】은
어떤 식으로
설정하면 돼?

【배덕】은 「이루고 싶지만 이뤄서는 안 되는 소원」입니다.

그 때문에 「지금은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태인 것을 머릿속에 넣어 두고 설정하면 롤 플레이하기 쉬워집니다.

「죽도록 카라아게를 먹고 싶어!」라는 【배덕】이라면, 지금도 제한 없이 우걱우걱 먹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아? 카라아게? 처음 듣는 요리네요」라는 자세를 취하는 쪽이 게임 마스터로서도 꼬드기기 쉬울 겁니다. 집에 돌아가서 「(사실은 나도 먹고 싶었는데 말야)」로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마녀가 유혹해 온다는 이미지입니다.

「어떤 【배덕】으로 하면 좋을까?」라고 플레이어에게 질문받은 GM 쪽도 상기한 지침을 말해 두면 플레이어가 이미지하기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의도가 전해졌는지 어떤지, PC 작성 후, 캐릭터 시트에 쓰여진 【행복】이나 【배덕】을 보여달라고 해 두면, 최종적인 이미지의 공유가 가능합니다.

 

【배덕】을 가진 캐릭터는 금욕적인 요소를 겸비합니다.

그러므로 PC를 만들 때나 【배덕】을 설정할 때에는 캐릭터의 그런 금욕적인 모습이나, 욕망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무언가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 【행복】과 조합해서 【배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즐거운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인맥》에 링크한 【행복】에 관한 【배덕】은 멋진 소재의 보고입니다.

유능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이해해 주는 가족은 PC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일까요.

그 사람 자신에게 무언가 하고 싶은 【배덕】도 즐겁겠습니다만,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배덕】도 즐겁겠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공유하거나, 「저 사람과 함께 시체를 파묻고 싶어」라는 【배덕】도 꽤 업이 깊지요.

【배덕】을 강화하는 느낌의 【행복】이라는 조합도 즐겁습니다. 예를 들면 「빛나는 포지션」이라는 《지위》에 링크된 【행복】을 가진 PC에게, 사회적인 죽음과 인접한 【배덕】을 가지게 하는 겁니다. 「처자가 있는 사람과 연인이 되고 싶어」라든지, 「길 한복판에서 옷을 전부 벗어 던지고 싶어」라든지.

같은 정신분야의 특기에 링크시킬 수 있는 【행복】이나 【배덕】은 하나뿐이기 때문에 「《지위》를 가졌고,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조합으로 하는 것은 어렵겠습니다만, 앞서 말한 【배덕】에서는 그 외에도 잃어버릴 것 같은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겠죠.

【배덕】을 잃어버리는 것과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이 앞뒤에서 동시에 닥쳐온다는 느낌입니다. PC를 더욱 몰아붙이는 것이 취향이신 분을 위한 방식입니다만, 아직 해 본 적이 없으신 분은 부디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녀의
롤 플레이의
지침을 알려줘!

마녀는 서플리먼트 『길티 위치즈』에 등장하는 새로운 몬스터입니다.

사람의 이루고 싶지만 이뤄서는 안 되는 소원인 【배덕】을 이루어 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녀들의 롤 플레이를 할 때 명심해 두면 좋은 것은 「마녀는 순진한 존재일 것」「마녀의 마음씨는 대부분 보통의 여자아이일 것」「마녀는 절대로 개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녀로서의 발언은 부드럽게, 귀엽게. 하지만 그녀들이 사용해 오는 마법이나, 【배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어나는 사건은 어디까지나 잔인하게.

귀여움과 위험함의 대조를 살리면 정말 좋은 느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여자아이의 롤 플레이는 정말 좋아하지만, 잔인한 연출을 하기 어려워⋯⋯!」「잔인한 연출로 플레이어를 몰아넣는 것은 정말 좋아하지만, 귀여운 여자아이의 롤 플레이는 좀」이라는 분은 하기 어려운 부분을 플레이어에게 내던져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럴 때 마녀는 뭐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하세요?」「어떤 식으로 함락당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보면 캐릭터의 의외의 일면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마녀의 롤 플레이에서 어려울 수 있는 것은 「마녀는 절대로 개심하지 않을 것」의 부분일까요.

특히 이력 「반한 사람」(역자 주 : 위치 헌터의 이력표(1D6)는 샘플 스펙과 마찬가지로 서플리먼트에서는 누락되어 있고, 『Role&Roll Vol.149』에 수록되어 있음. 「반한 사람」은 그 중 1번으로, 「눈뜬」 순간 마녀에게 반해 버려 마녀를 보통의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이력)을 선택한 PC가 이런저런 수단으로 마녀를 설득해서 보통의 여자아이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으면 무심코 이끌려 버리는 일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럴 때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주로 두 개입니다.

첫 번째는 어린아이처럼 거절해 버리는 것. 「정말~! 뭐라고 말해도 난 마녀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절대로 포기 못 해! 바보 바보 바보!」 같은 느낌으로, 그다지 멋진 반박이 떠오르지 않아도 마녀의 캐릭터성이 크게 붕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스러운 마녀를 만들었을 때 이 방법을 채용할지는 조금 고민되겠네요.

두 번째는 솔직하게 이끌려 버리는 것. 「그러면 당신 말대로 할게」라고 말하고는 한번은 【배덕】을 이루는 것을 중단해 버리는 겁니다. 혹은 PC의 연인이 된 것처럼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도 좋겠죠. 롤 플레이상에서는 그렇게 해 두고, 게임 마스터로서는 선언하는 겁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최종적으로는 개심하지 않겠지만요!」

 

『블러드문』과 『길티 위치즈』를 즐기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도 듣고 싶어!」라는 희망사항이 있으시면 부디 편지를 보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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