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6:59] <11[GM]크로우엘> 사냥이 끝난 뒤, 세윤은 집에 돌아갑니다.
[21:37:06] <11[GM]크로우엘> 보호자가 밤 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21:37:35] <03[PC3]은세윤> '안 주무시고 계셨어....' 심장이 쪼그라듭니다
[21:37:49]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문 밖에서 그러지 말고 들어와."
[21:37:55]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춥잖냐."
[21:37:57] <03[PC3]은세윤> "다, 다녀왔습니다아..."
[21:38:05] <03[PC3]은세윤> 스리슬쩍 아저씨 옆을 빠져나가보죠
[21:38:07] <11[GM]크로우엘> 끼익, 하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21:38:18]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후우... 어땠냐?"
[21:38:23] <11[GM]크로우엘> 한숨을 쉬고는, 사냥의 감상을 물어봅니다
[21:38:40] <03[PC3]은세윤> "어땠냐고 말씀하셔도..." @우물쭈물 시선을 둘 곳을 찾지 못하고, 손끝을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21:38:51] <03[PC3]은세윤> "....무서웠고..."
[21:38:55]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랬겠지."
[21:39:05] <03[PC3]은세윤> "...그리고 이겼는데도, 기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21:39:18] <03[PC3]은세윤> @하고, 슬쩍 아저씨 안색을 살핍니다
[21:39:21]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누구 한 명, 다쳤나 보지?"
[21:39:28]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아니면 두 명, 세 명..."
[21:39:34] <03[PC3]은세윤> "네... 곧바로 다들 실려가서..."
[21:39:41] <03[PC3]은세윤> "다행히 저하고 한 명은 거의 다치지 않았고요."
[21:40:18]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나야 모노비스트 사냥은 비전문이다. 뭐라고 조언해줄 수는 없지만..."
[21:40:24] <11[GM]크로우엘> 일어나서 다가옵니다.
[21:40:38]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의 몸집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군요
[21:41:13]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는 그렇게 굳은 얼굴로 세윤에게 걸어오더니...
[21:41:23] <11[GM]크로우엘> 세윤의 머리에 손을 턱 얹습니다
[21:41:29]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잘했다. @쓰다듬쓰다듬
[21:41:35] <03[PC3]은세윤> "에."
[21:41:39] <03[PC3]은세윤> @혼날 거라는 생각은 했어도
[21:41:45] <03[PC3]은세윤> 칭찬을 받다니, 상상조차 못 한 일이네요
[21:42:18] <03[PC3]은세윤> "당분간 말도 안 섞어주실 줄 알았어요..."
[21:42:19]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몬스터를 상대로 잘 이겨냈다."
[21:42:26] <11[GM]크로우엘> 보호자 어저씨 "무서웠겠지."
[21:42:31]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하지만 이긴 거잖냐?"
[21:42:45] <03[PC3]은세윤> 그럼 그쯤에서
[21:42:55] <11[GM]크로우엘> (난입자인가!)
[21:42:55] <03[PC3]은세윤> 두눈이 물기 어리면서 흔들거리고
[21:43:03] <03[PC3]은세윤> 쿨쩍, 숨을 삼키면서
[21:43:06] <03[PC3]은세윤> 와락 안기도록하죠
[21:43:09] <03[PC3]은세윤> (아니다!)
[21:43:16]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욘석, 울기는..."
[21:43:17] <03[PC3]은세윤> "저 제대로 해낸 거겠죠?"
[21:43:23] <11[GM]크로우엘> 꼭 안고 토닥토닥해줍니다
[21:43:33]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래. 잘했어."
[21:43:44] <03[PC3]은세윤> "언젠가 맞설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도, 제대로 서있을 수 있던 거겠죠?"
[21:43:52]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래. 그래."
[21:44:20] <03[PC3]은세윤> "아빠도 그렇게 말씀해주셨을까요...?" @앞의 말들이 고민을 토해낸 것에 가깝다면, 이번만큼은 불안이 섞입니다
[21:44:38]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 녀석이라면 혼냈겠지. 자기 자식이니까."
[21:44:43] <11[GM]크로우엘> 솔직하게 대답해 줍니다
[21:44:57]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래도, 마음 속으론 자랑스러워했을 거다."
[21:45:13] <03[PC3]은세윤> "...."
[21:45:16] <03[PC3]은세윤> 대답은 하지 않고
[21:45:33] <03[PC3]은세윤> 꽈악, 아저씨 옷깃을 잡은 손을 조금 더 당깁니다
[21:46:16]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럼, 오랜만에 같이 목욕하련?"
[21:46:35]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바깥이 영 춥단 말이지. 아직 가을인데."
[21:46:56] <03[PC3]은세윤> "에에ㅡㅡ 이 분위기에서 그건 쫌...." @아무리 그래도 40대 아저씨랑 같이 목욕하기엔 세윤이는 컸다구요!
[21:47:19]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어이쿠, 이 자식이 컸다고."
[21:47:30]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하하 그래. 먼저 씻고 자라."
[21:48:04] <03[PC3]은세윤> 장난치는 아저씨에게 분한 듯 '흐응'하고 콧김을 내쉬곤,
[21:48:11] <03[PC3]은세윤> 눈물자국을 닦고 방으로 돌아갑니다.
[21:48:15] <03[PC3]은세윤> "저기, 아저씨."
[21:48:21]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래."
[21:48:27] <03[PC3]은세윤>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21:48:34]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그래."
[21:49:58] <11[GM]크로우엘> 그렇게 세윤이 들어간 뒤에
[21:50:14]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의 표정은 서서히 웃음기가 사라지고, 굳은 표정이 되어서는
[21:50:22] <11[GM]크로우엘> 문 밖으로 나가서 하늘을 보며
[21:50:29] <03[PC3]은세윤> (페이크였군요 아저씨, 어른의 여유...)
[21:50:51]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세윤 아버지)아... 보고 있냐?"
[21:51:03]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니 아들, 많이 컸다."
[21:51:26]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이젠... 내 손에서 벗어난 것 같다."
[21:51:59]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아... 세윤이 잘 지켜봐 줘라..."
[21:52:20] <11[GM]크로우엘> 그리고는 보호자 아저씨는 옷 안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21:52:30] <11[GM]크로우엘> 보호자 아저씨 "...아, 담배 끊었지, 참."
[21:52:45] <11[GM]크로우엘> 그렇게 보호자 아저씨가 한숨을 쉬면서... 씬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