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단편 「자오선의 양(子午線の羊)」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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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키쿠치 토요사부로(菊池 豊三郎) 씨. 7월 어느 날 새벽, S현 N도시의 병원에서 사망. 항년 78세. 장례는 모일 오후 7시부터, 장의·고별식은 모일 오후 1시부터 모두 도내 S장례식장에서. 키쿠치 가(家)와 K제약의 합동장례식으로 치뤄진다. 상주는 아내.

고인은 메이지 7년 3월 4일, 키쿠치 집안에서 태어나 전시에는 만주로 출병, 전쟁이 끝나 K제약을 경영해 전쟁 후에는 부흥에 진력했다. 가족은 밀장(密葬)을 원했지만 K제약 간부진의 강한 지지로 인해 이번 합동장례식이 치뤄지게 되었다. 송명(送名)은 효덕원석정엄거사(曉徳院釈正厳居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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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으로부터 약 한 달 후. 쇼와 57년 8월 어느 날. S현 N시 Y군. 산간 깊숙히에 오도카니 지어진 서양풍 건축저택 「근견관(根堅館)」에 두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큰 방에 장식된 고갱의 복제화는 해메이는 자들을 내려다보며 묻는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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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시, 사람이 죽었다.

핸드아웃

PC1 (추천: 기자)

 당신은 여행객이다. 친구인 NPC 모리타와 차로 이동중 저녁, 한적한 산간에서 차가 고장나버렸다. 노숙을 각오한 그 때, 가까히에서 불빛이 보였다. 어떻게든 하룻밤 이 「근견관」에 묵을 수 없을까.

사명: 무사히 저택을 나온다.

PC2 (추천: 젊은 여성)

 당신은 2년 전, 고인 키쿠치 토요사부로의 후처로 맞이된 젊은 여성으로 지금은 이 「근견관」의 주인이다. 세간에서 떨어져 한적한 이 저택에서 사용인을 제외, 홀로 고독하게 살고 있다. 당신의 사명은 【조용히 사는 것】이다.

 이 외진 저택에 내방자라니 드물다. 곤란한 것은 피차 일반이라는 것일까.

사명: 조용히 산다.

PC3 (추천: 없음)

 당신은 고인 키쿠치 토요사부로의 자식(혹은 손자)이며, 지금은 이 「근견관」에 잠시 지내고 있다. 조금 심심하다 생각했던 그 때 우연히도 방문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좋은 심심풀이가 되어줄까?

사명: 지루함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