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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2:04

§Dawn of Fate:End of 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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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ZT6_sKTYj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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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고: 이하 내용은 대체역사입니다.
      건전한 정신으로 현실과 픽션을 구분할 수 있는 분만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참고자료_1_jtbc_기무사문건보도

참고자료_2_군인권센터_기무사문건_원문공개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한국의 국정을 어지럽힌 암인이 심판받았습니다.
 권위를 휘둘러 왔을 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채 왕족 행세를 하던 암인이 민중의 손에 의해 끌어내려짐으로서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모두가 증명해냈습니다.
 암인과 그에 결탁한 내부자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고, 새로운 정부가 세워지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는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드릴 세상은, 그 다음이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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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10일 정오, 갑작스럽게 울린 폭음과 함께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컨테이너로 가로막힌 광장으로 장갑차가 밀려들고, 민중을 지키기로 했을 군인들이 총부리를 겨눴습니다.
 가로수가 붉게 물들고, 가녀린 촛불은 군홧발 아래서 사그라들었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을 어긋나게 만든 첫 사건… 3월 반란의 서머리라 할 수 있는 '광화문 학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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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반란. 다른 이름으로는 3·10 쿠데타. 이것이 한국을 내란으로 빠뜨린 우행입니다.
 헌법을 뒤엎고, 국회를 강제 해산시키고, 사회를 안정시킨다며 국영방송을 제외한 모든 언론을 없애버렸습니다. 네,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입니다. 40년은 더 케케묵었을 방법이었죠. 그들의 손이 뻗치기 직전까지 인터넷의 영상 사이트에 그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 돌았고, 국제 사회에선 반란 직후의 한국을 ‘박씨 조선’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 군사반란에 대한 저항권을 행사하는 시민군이 결성되었고, 내란 속에서 수 많은 이들이 자유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피를 흘렸습니다. 자신들의 희생 속에서 이 나라를 바꿀 수 있을 거란 희망도 있었습니다.
 시민군의 격렬한 저항에 군부가 점차 밀리기 시작하자, 정권을 흑막에서 좌지우지하던 무당은 자신이 섬기는 외신을 소환해 이 열세를 만회하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한반도의 영맥(Layline)을 역류하며 외신의 파편이 쏟아졌고, 그 파편에 의해 각지에서 수천부터 수십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피아 구분 없이 이성도 없는 괴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외신의 파편은 성별도, 나이도, 출신도 가리지 않고 혐오스러운 존재로 전락시킨 겁니다. 그럼에도 요행이었던 건지 대부분의 타격은 시민군에게 돌아갔고 진압군은 그렇게 공세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북한의 남침 시도와 일본의 재무장 선언… 미국과 중국의 알력다툼 속에서 촉발된 무력 충돌… 마녀사냥과 인민재판… 그 속에서 모든 게 잿더미가 되는 것만큼은 면했지만, 이미 인간으로서의 선을 잃어버린 뒤였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무기한 연기되었고, 방해전파기와 네트워크 차단기가 24시간 운용되며 민중의 눈과 귀는 닫혔습니다. 모든 단말에서는 건전가요를 배경 삼아 현 군부정권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엉터리 방송만이 흘러나올 뿐. 거리에는 살인기계와 인간성을 잃어버린 병기들이나 원형조차 알아볼 수 없는 혐오스러운 존재들이 활보하고, 저항의 불길도 옮겨갈 자리를 쉽게 찾지 못해 하나 둘씩 꺼져갔습니다.
 한국은 그렇게 자신들의 주적이라 말하던 북한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죽음의 땅이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3년째에 접어들어, 녹음이 지고 있지만 서울에는 아직도 봄바람이 불어오지 않습니다.

 힘을 가진 자는 모두 가진 것을 챙겨 떠났고, 맞서 싸우려던 자들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정권을 쥔 자들은 얼마 없는 그들의 ‘시민’을 회유하고 협박하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가설 수용소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비명과 흐느낌이 끊이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여러 옷의 남녀 대신 묵빛의 살인기계들과 그 곁을 모독적인 충견들이 오갑니다.
 국제사회로 도움을 청하는 손길은 전부 묵살되었으며, 정부의 총칼 아래 잘려나갔습니다.

 그렇게, 서울은 언제 끝날 지 모를 강철의 벽 안에 가둬져 굳혀졌습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자들의 힘은 너무 약해져 있었고, 한 데 모을 결집력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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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이렇게 봉쇄된 서울 시내에 갇힌 이들입니다.
 외신의 파편으로 존재가 탄로난 신비의 존재였거나, 부당한 처사에 반기를 든 전향 군인이거나,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일개 시민일 수도 있겠죠. 혹은 이제까지 힘을 숨겨왔던 이능력자일 수도,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지식을 간직한 술사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세계에서 조난당한 불운한 방황자일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목적은 다른 구도자들이 남긴 것을 모아가며 서로 힘을 합쳐 살아남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저주받은 도시를 탈출할 수 있기를…….

 

 행운을 빕니다.


 

  사용 룰Dawn of Fate (Fate 기반 룰, 퍼지 주사위 4개 사용)

 모집 인원2~3 (마감)
플레이 일정:매주 금요일 오후 시간대로 주 1회 세션.

      (자세한 일정은 모집 후 일정 조율에 따라 결정)

  사용 툴구글 드라이브, 롤20
  연락수단디스코드, 헌터홀 쪽지
  특이사항:룰이 조금 복잡할 수 있음, 매우 어두운 내용 주의

  참고매체This war of mine, 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 마계도시 신주쿠, 인퍼머스, 스크라이드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디스토피아적인 폐쇄도시에서 발버둥치는 배경을 좋아하는 플레이어
 - SRS 이상 겁스 미만인 페이트 룰의 세밀함과 자유도에 뛰어들 도전적인 플레이어

 - 도의와 실리를 저울질하는 갈등과 신념의 충돌로 빚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플레이어

 

▶ 이런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잔인한 묘사, 비윤리적인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 플레이어

 - 캐릭터 작성부터 판정까지 간단하게 끝내는 룰을 좋아하는 플레이어

 - 픽션과 현실을 혼동하기 쉬운 미숙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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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세션이나 금요일 오후 세션만 참여 가능합니다.

디스토피아 배경에서 날뛰는 내용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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