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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홀. 이대로 괜찮은겁니까?


얼마전 운영진은 한 사람을 영구탈퇴시켰죠. 그런데 그 집행 과정은 커다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헌터홀 규정을 어겼습니다.


누군가를 영구적으로 탈퇴시킨다는 것은, 그 사회 내부에서 그 사람을 사실상 사형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영원히 커뮤니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고, 그가 쌓아둔 모든 것들은 마치 물거품인 것처럼 의미가 없게됩니다. 이 영구탈퇴라는 말이 얼마나 강력한 처벌인지는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영구탈퇴라는 처벌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토의해야하며 그 모든 과정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어야합니다. 그래야만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무고한 희생자의 발생을 커뮤니티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헌터홀 헌법 제 20조, 징계 항목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전, 운영진은 제 20조를 정면에서 어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를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즉각 영구탈퇴시킨 사건입니다. 헌터홀의 규정은 분명 징계받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변론의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설령 처벌을 내리기로 완전히 결정되어도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죠. 그래야만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오해를 원천차단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헌터홀 내부 그 어떤 곳에서도 처벌 대상자의 변론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그에게 어떠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부당한 처벌입니다. 무턱대고 누군가를 사형시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그를 영구탈퇴시킨 과정에 대해서도 명백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적합한 과정의 원천무시를 비롯하여, 그를 처벌할 근거 제시가 겨우 하나에 불과하며 운영진의 처벌공지는 헌터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더욱이 운영진이 제시한 근거는 그저 개인적인 대화록에 불과합니다. 그는 운영진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했으며, 새로운 운영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을 뿐입니다. 물론 과격한 표현이 동반되긴 했지만, 이건 처벌사유가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인 대화일 뿐이기 때문이죠.


이 대화엔 어떠한 문제점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화에 참여하는 두 사람은 헌터홀을 사랑하고, 걱정하며, 발전하길 원합니다. 대화 내용은 운영진이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외에 어떤 것도 없죠. 그런데 이 것을 증거로 제시했단 것은, 헌터홀의 운영진은 일개 회원이 운영진을 바꿔야겠다라는 말 자체가 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됩니다.


운영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것으로 영구탈퇴한다. 이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상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22조 4항을 보면, 중대한 위반사항에 경우 통보없이 강제탈퇴를 시킬 수 있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중대한 위반사항입니까? 그는 상습적으로 유해한 게시물을 도배하지도 않았고, 의도적으로 헌터홀에 테러행위를 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기강*을 흐트렸습니다.


바로 운영진의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즉각적으로 영구탈퇴 되었습니다. 헌터홀의 운영진 아래 세워진 기강을 흐트렸기 때문입니다.


헌터홀. 이렇게 가도 되는 것입니까?


지도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즉시 숙청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정, 공산당에서나 할 일입니다. 우리 헌터홀이 최고 지도자에 의한 일방적 독재화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구탈퇴는 탈퇴당한 사람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의 팀. 그가 참여한 모든 것들. 그와 관계를 쌓은 모든 사람. 모두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저 역시 그의 팀원입니다. 마스터인 그가 영구탈퇴당하니 난데없이 플이 공중분해되게생겼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랍니까? 저와 팀원 일동 역시 명백한 피해자중의 한 명이며, 명확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길 원합니다. 이상입니다.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09 21:53
    와... 제대로 밝히면 헌터홀에서 퇴출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trpg dnd 카페에서도 영구퇴출당하고 판전체에서도 싸그리 묻혀버릴 일이 있는데요?
    정말로 명확하고 투명하게 "모든것을" 공개하길 원하시면 그리 하겠습니다. 축배를 한번 더 들게생겼군요. 축하한다 두랑아. 너 목을 완전히 쳐버리시란다.
  • profile
    title: np5Demon 2015.09.09 22:01
    이런 식으로 비꼬는 대응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터지셔서 분개 하신 거 같은데 비아냥식으로 '모르면 닥치고 가만히 있으세요' 라는 느낌으로 대응할 문제인가요.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09 22:06
    아뇨? 정말로 모든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뜻입니다.
    애초에 그떄도 공론화 시키려는데 운영진 전부 붙잡고 말려서 넘어간건데 이제와서 안될건 없거든요.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09 21:56
    참고로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마지막 기회" 랍시고 받은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굳이 문제삼자면 그딴 병크를 존나게 터뜨렸는데도 끝끝내 참고넘긴 문제는 있겠네요.
  • profile
    인디고 2015.09.10 00:13

    세부내용과 로그만 제대로 읽으셔도 안나올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만 하자면 기강을 흐트렸다는것은 운영진에게 도전했다는것이 아니라 '뒷공작'등을 하고 '쁘락치'를 심어놓는등의 행동을 함으로써 헌터홀 내의 분란을 이끌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따옴표로 친 단어들은 실제로 대화중에 나왔던 글들이구요. 본인에게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랑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커뮤에 '뒷공작'을 하고 '쁘락치'를 심어놓았다는 이야기가 전혀 문제될게 없으며 논리적으로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전 따로 이야기를 더 안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대화에서 그에게 느낄수 있는건 뒤틀린 소유욕 단 하나말고는 없군요.

  • ?
    WizMasia 2015.09.10 08:45
    어디서 많이 본 실태인거 같습니다. "친목질"과 유사한 형태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우선이네요. 양측 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저는 구두랑님과 개인적 친분이 있지만 사정을 정확히 듣지는 못했습니다) 아이알씨 등의 채팅방 중심으로 돌아가는 커뮤니티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친목질일 가능성이 높아서..

    채팅방은 모두가 보고 들을 수 있지 않거든요.. 게시글은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커뮤니티의 징계는 커뮤니티의 게시글이나 댓글에만 해당이 되어야지 채팅방은 처벌의 근거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10 10:27
    양측 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 로그를 읽고 글을 쓰세요^^
    뭐 오늘점심쯤에 개인적으로 알던 이전일도 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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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zMasia 2015.09.10 13:05
    로그 읽고 오란 말 나올거 같었습니다만.. 제가 주장하는건 형식의 문제지 내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내용상. 문제가 있다면 처벌이 맞겠죠.. 하지만 절차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10 14:45

    그래서 테러리스트를 처벌하기 위해선 테러리스트들이 광장에서 자기들의 테러행위를 떠들면서 계획한 내용을 녹화해와야지 지들이 비밀방에서 쑥덕거린건 증거가 안된다는 뜻이시죠?
    대-단한 절차네요.

  • profile
    title: np2의사양반 2015.09.10 10:32
    우선 바이킹님이 속했던 팀이 본인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터져버린점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단순히 이번 사건만을 놓고 봤을때 운영진의 대처는 다소 과격해 보이긴 합니다. 이렇게 까지 할거 있었냐?! 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다만 알아두셔야 할 점은,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구두랑님은 이전에서부터도 헌터홀에 크고작은 풍파를 여러번 일으킨 전력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운영진 및 그를 아는 헌터홀 맴버들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라는 생각으로 여러번 크고작은 처벌을 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명백한 구두랑님의 악의적이고 사적인 의도가 느껴져서 더 이상 처벌을 보류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전까지의 괘씸죄(...?)가 더해져서 추방이라는 결과가 나온겁니다. 이 점을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profile
    title: np2의사양반 2015.09.10 10:35
    @힐름앤비어
    그리고 위와 같은 설명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이전까지의 일을 모르는 분들이 본다면 당연히 과격한 처벌 아니냐고 생각하는것도 절대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니 의문을 가진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는 거지요. 여기 글 쓰신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의문을 품은 분들이 있기도 하고요. 이 점에 대해 공격적인 답변을 하시는 것은 다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 profile
    title: (디아) 수도사 여힐름엔비어 2015.09.10 11:02
    이전의 일을 알고모르고와 별개로 논리자체가 전무한 가당찮은 실드글일 뿐입니다. 하다못해 로그라도 다읽고 뭐라도 말하면 모르겠는냬 그것도 아니죠? 글쓴분은 공지와 로그에 뻔히나와있는 구두랑 퇴출이유를 "운영진에 대들어서" 따위로 왜곡해서 말하고있고 위즈님은 아예그냥 본인입으로 로그조차 읽지않았다고 말하고있죠. 말이됩니까 이게?
  • profile
    광제아 2015.09.10 23:53
    부정선거를 통해 자기 입맛에 맞는 운영진을 세우려고 한게 뭘 어떻게하면 권위에 도전했다 추방당한게 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대표자를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팀이 날아간건 유감을 표할 일이지만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중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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