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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이 바빠서 제대로 신경을 못쓰는 일개 회원입니다만... 

 

근래 헌터홀을 보면서, 예전의 [헌터즈 문]/[블러드 문] 시리즈처럼 상시 플레이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워요. 제가 기억하는 헌터홀은, 뭔가 언제든 모여서 쉽게 플레이를 접하고 빠져들 수 있는 그런 매력이었거든요. [시노비가미]나 [인세인] 등 다른 단편 플레이를 자주 여는 것도 방법인데, 아무래도 이쪽은 연속성이 없다는 약점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 고정된 세계 설정을 갖고 여러 마스터가 꾸준히 상시 플레이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쌓아나가는 그런 상시플 캠페인이 다시 있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열정을 갖고 참여하는 마스터분들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지만...

 

그간 헌터홀을 지탱한 주 컨텐트는 [헌터즈문], [블러드 크루세이드], [블러드 문]을 위시한 레이드물이었습니다만... 이게 서플리먼트가 많이 나오고 전략/빌드가 연구되면서, 오히려 초보자가 접근하긴 좀 어려워진 감도 있는 듯 해요. 게다가 써먹을만한 전술이 워낙 많이 시도돼서 컨텐츠가 지나치게 소모된 감도 있고...

 

그런 점에서 차기 상시플 캠페인으로 가능할만한 시스템을 몇 개 생각해봤습니다.

 

 

* [마기카 로기아]: 헌터홀이 전통적으로 민 모험기획국 RPG고, 여러 마도사 PC가 단장을 상대하는 PvE 형식이란 점에서 레이드물 장르를 잇기에 좋아보여요. 게다가 추리/수사 요소도 섞을 수도 있고, 앵커 NPC를 통해 인연 만들고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게다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맛도 꽤 좋았으니까요. 이쪽은 아직 다들 덜 해본 편이니, 좀 신선한 분위기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캠페인 꾸미기도 좋고, 여러 마스터가 운영하는 데도 문제가 없고요. (비슷한 플레이가 시도됐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 [(사랑과 희망의) 엘리시온 학원]: 이쪽은 예전에 상시 플레이 체제를 시도했던 적도 있죠. 훼색의마법사님이 거의 도맡아 수고하셨지만... 이것도 학원물이고 소재가 다양해서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연애 장면 찍기도 좋고... 좀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여러 마스터가 분담하는 시스템으로 가면서 설정을 축적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식 시나리오를 만들고 재활용하는 수도 있고...). 예전엔 캐릭터 시트 만든 거 보는 걸로도 꽤 재밌던 듯.

 

 

일단 저 2가지가 가장 괜찮아보이는 후보고요. 둘다 [모험기획국] 룰이기도 하고요.

 

그외로 좀더 열린 상시 플레이 운영이 가능할 법한 새 RPG 룰로 [더블 크로스 RPG]나 [초인동맹 TRPG]는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이쪽은 이능력자/초인 PC들이 뭔가 사건을 해결하는 식의 캠페인이 될테고, 특성상 매번 다른 PC가 팀을 만들어 임무를 맡아도 괜찮겠죠. 다만... 모험기획국 룰처럼 시나리오가 정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이건 준비하는 마스터가 좀더 수고가 많이 들 것 같아요. 

 

혹은... 뜻있는 분들이 있어서 [아포칼립스 월드] 상시플을 돌린다면 저도 마스터 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뭔가 기본적인 배경설정을 다같이 해놓고, 거기서 여러 PC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엇갈리는 식이 되겠죠. 이건 저도 플레이를 직접 안 해봐서 잘될 지는 해봐야 알겠지만요. 혹은 일전에 소개한 [좀비 월드]를 테스트 삼아 돌리는 것도 관심 있고요 (이건 상시플로 가능할지는 미지수;;;).

 

 

여튼... 뭔가 예전처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같이 어울리기 좋은 "상시 플레이"의 장을 다시 만들어보자-가 주제고요. 이런 쪽에 동의하신다면 같이 의논해서 구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솜다리님의 [페어리 체이스] 룰이 잘 다듬어진다면 그런 걸 해봐도 좋긴 할텐데... 여튼 헌터홀 멤버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가 있으면 좋겠어요. 뭐, 저는 이렇게 말은 꺼내도, 당장 총대 멜 입장은 못 되서 죄송합니다... _(__)_ 아무쪼록 뭔가 해법이 나오면 좋겠네요^^

 

  • profile
    title: np2의사양반 2015.09.14 08:28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헌터즈 문을 위시한 레이드물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언급하신 '부담없는 플레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역시 요즘의 수요에는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좀 있긴 하고요.
    대안으로 제시하신 것들 중 마기카 로기아는 상시플 형태로 운영된 전력이 몇번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하면서시나리오 설계의 구조적 한계상 필연적으로 장편 팀 플레이라는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차라리 현시점 모기국 trpg에서 상시플로 돌려볼 만한 물건은 칸코레와 비기닝 아이돌, 그리고 엘리시온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profile
    title: np2의사양반 2015.09.14 08:29
    다만 칸코레와 비기닝 아이돌은 취향을 좀 타는 물건들이란 점이 걸리네요(역시 이젠 엘리시온에 희망을 걸수밖에 없나!!)
  • profile
    훼색의마법사 2015.09.14 09:01

    저도 엘리시온을 그런식으로 준비해 볼까 생각 중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마스터링 할 시간이 예전처럼 잘 안나네요;;;;

    일단 그래서 마스터링 게시판에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꾸준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에전에 써놯던 혹은 돌려봤던 시나리오를 다른사람도 쓸 수 있는 방식 수정해서 올리는 방식이지만요.

     

    누군가는 돌려주려나 하는 심정으로... ㅋㅋㅋ

  • profile
    솜다리 2015.09.14 10:17
    사실 언급된 룰들의 대부분의 문제는 상용 룰이라는 거지요(...) 예전이야 작은 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규모였으니 괜찮은데 현재 활동 인원들 전체에게 플레이어북을 제공한다던가 하면 문제 소지가 아무래도 있습니다(...) 페어리 체스는 일단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고는 있습니다만 그냥 인기가 없네양! 히히헤헤호호!
  • profile
    애스디 2015.09.14 19:10

    음... 예전이나 지금이나 규모는 비슷하지 않나도 싶지만^^;;
    뭐랄까 모험기획국 룰들이 [헌터홀]의 정체성/색깔처럼 느껴졌던 부분이라, 이쪽 플레이가 줄어든 건 아쉽네요... ;

     

    그럼 장기적으론 다른 팀이랑 마찬가지로 주로 [던전월드], [페이트 코어] 같은 공개 룰을 돌리는 쪽으로 가게 되려나요?

  • profile
    스피릿 2015.09.17 13:28
    역시 아쉽긴 하죠 그게 헌터홀에 장점이고 저도 그것 때문에 헌터홀에 들어오게 되었으니까요 머 그래도 뜻있는 마스터 분들이 합심한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습니까?
    엘리시온 경험은 없는데 공부는 해보고 싶네여
  • profile
    title: (GC) N-맨크로우™ 2015.11.19 16:37

    일단 하나 지적하자면, 지금 발굴된 블러드문에서의 전략 대부분은 특정 헌터 2명 이상의 조합을 전제로 해요. 헌터 홀 시즌 X 같은 누가 참가할지 모르는 상시플에서는 써먹기 조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그 흉악한 【개들을 풀어라】... 가 아니라 【무리원호】. 아마 메인 페이즈에서는 여전히 조달에 엄청난 도움을 주면서 세션 난이도를 낮추는 주범일 겁니다. 하지만 결전 페이즈에 【부동의 태세】를 써줄 동료가 없다면 GM측은 개 헌터를 제일 먼저 연타하는 것으로 회피원호라는 나머지 하나의 (그리고 상당히 중요한) 존재의의를 완전히 박살낼 수 있어요.

    나머지 삼신기인 나이프와 해머도 비슷합니다. 나이프의 【도발】은 자체적으로 OP이긴 한데, 그게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나머지 파티원들도 텐션 번 전략을 도와줄 때에요. 혼자서 도발하고 나머지는 그냥 때리거나 자기 할 일 하면 몬스터가 0코스트 공격만 계속할 경우 사용하는 의미가 반감됩니다. 다만, 이쪽은 보완할 방법이 분명 있지만요.

    【현기증】도 뱀파이어의 회피를 어렵게 만드는 게 주 용도이다 보니 딜러가 일격필살이 아닌 꾸준하게 라운드마다 부위를 뽑아가는 형태의 딜링을 한다면 조금 미묘하죠. 그래도 뭐, 셋 중에서 사정이 제일 낫긴 합니다.

    그리고 블러드문의 서플리먼트는 현재 전무합니다 (...) 공식 리플레이 3부작이 있을 뿐이죠.

    블러드문이 많이 연구된 건 맞지만, 상시플이면... 유희왕으로 말하자면 아무래도 테마덱보다는 굿 스터프 같은 상황이다 보니 기존의 조합 절반 정도는 개량을 거쳐야 하고, 4분의 1 정도는 아예 못 써먹을 거에요. 그대로 써먹어도 되는 건 그 이외의 4분의 1 정도. 컨텐츠의 소모라는 면에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블러드문이 상시플이 안 열리는 이유는, 오히려 룰 자체의 비인기, 그리고 레벨에 의한 PC간 격차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부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무기에 따른 동 레벨 PC간 격차까지 눈에 띄는 수준이라... 이쪽은 제가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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