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킹덤...네 이놈!!!

 아아아.... 비몽사몽간에 작성하는 글이라 횡설수설할지 모르겠네요..하하

가입하고 두번쨰 글입니다.  아직 이곳에서의 매너를 모르는 상태라 혹시라도 이글에

문제가 있다면 상냥하게 부탁드립니다.

 

 하여튼,  근 일주일 동안은 죽어라 미궁킹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허리는 굽고 눈은 침침하네요 손목도 뻐근하고...하하.

사실, 룰북 구입후 번역본을 받기도 해서 크게 번역할 필요는 없지만

룰도 익힐겸 한장, 한장 타이핑하며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 번역에 오타 및 오역된 것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

사실 번역본을 받을 때 위의 오타나 에러타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셔서 목록을 만들기도 했지만

어느세 번역에 정신이 팔려서 어디를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하지 않고 하다보니 의미가 없어졋네요;

작업이 완료되면 일단 보내드릴 예정이지만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네요; 워낙 제 마음대로 번역기준을

새로 잡아 작업한거라...;

 

 일단 용어의 통일과 최대한 일본어를 배제하려고 했지만 몬스터 명칭에서 포기했습니다....

이카로스나 라스트 사무라이 같은 것들. (설명 드리자면 이카로스의 '이카'는 일본어로 오징어를 뜻합니다.

그리고 라스트 사무라이는 영문명을 보면 '녹'을 뜻하는 러스트 사무라이지만 일본어로는 '라스트'나 '러스트'나

똑같이 라스트라고 발음하기 때문에....에휴....언어유희라는게 사실 알면 재밌지만 모르면 생뚱맞은 것들이라

일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최대한 현지화를 하고자 했지만... 결론은 무리였습니다. 주제를 몰랐습니다.

 

지금은 한창 왕국북 스킬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번역본과는 다른 레이아웃으로 스킬들을 정리하고

있는데...하다보니 드는 생각은 그냥 분권해서 스캔하고 이미지를 포함해 번역한 걸 인쇄해서 카드형식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현재 재정 사정상 요원하지만, 여유가 생기면 당장 하고 싶네요

 

미궁킹덤 공식 사이트(http://www.bouken.jp/product/makeyou/index.html) 일어!

 작업 도중 틈틈히 미궁킹덤 관련 정보들을 모아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ㅠㅜ 공식홈페이지는 이미 죽은 상태이고

(마지막 업데이트가 2012년 9월.... 홈페이지 커뮤니티의 블로그는 링크가 깨져있질 않나, 그저 눈물이....

그래도 공식사이트에서 샘플시나리오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2의 저레벨 시나리오라 미궁킹덤이 처음인

저같은 사람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하지만, 그뿐. 하다못해 게시판이라도 만들어주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 넷의 바다를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구글링의 힘을 빌어 미궁킹덤위키와 미궁킹덤을 굴리는 동인팀 홈페이지를 찾아서 마른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미궁킹덤위키(http://www18.atwiki.jp/makeyou_kingdom/pages/1.html) 일어!

둘러보니 개인이 운영하는 위키였습니다. 하지만 방대하다 못해 넘치는 정보들! 주인장께서 꽤나 미궁킹덤을 속된 말로

많이 파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각종 고렙용 파티라던가 각 직업에 대한 심화, 수많은 콤보(=꼼수) 무엇보다

미궁킹덤에 관한  FAQ와 에라타(공식은 아닌것 같지만)를 찾은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지금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좋네요)

 

미궁킹덤&데이즈 동인팀 Dice(http://www.k2.dion.ne.jp/~new-dice/index.html) 일어!...네 전부 일어입니다;

구글님께서 점지해 주신 사이트,  미궁관련 이미지를 찾다 어떻게 하다보니 방문한 곳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보물상자'였습니다. 대량의 시나리오와 아마 하우스룰로 보이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추가규칙들! 간단히 설명하면 3*3의 형태에서 벗어나, 좀 더 이쁜 미궁을 만들 수 있는 6*6미궁 규칙과

죽은 PC의 유골을 가져와 미궁전통의 장례 절차인 '승강기'에 넣어 무작위로 소재(먹다 남은 거?)나 기적같이

부활하기도 할 수 있도록 만든 규칙 등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외로 무작위로 던전과 트랩을 만들 수 있는 규칙이라던가

편의성을 향상시킨 시트 등, 하여간 많았습니다.

추가로 위의 사진과 같이 귀여운 코오니나 미궁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페이퍼 크래프트!? 도 도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여가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TRPG에서 그걸 절실하게 느끼게 될 줄일야

동인팀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놀랐습니다. (위의 페이퍼 크래프트는 따로 판매하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건지....???)

 

마지막으로 어쩌다 일플에서의 인연으로 만나 빠지게 된 미궁킹덤, 비록 홈페이지는 죽고 황금기는 이미 예전에 지나갔지만!

자료들도 절판이지만!!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세계관 때문에 손에서 놓을 수가 없네요.

뭔가 정신없이 썼네요 오랫만에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는 나날이라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비록 주머니 사정은 좋지않지만...;

어서 번역을 마무리하고 주변의 친구들과 미궁킹덤을 굴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 혹시 미궁북에 있는 세계관 관련 글을 번역해서 올려도 될련가요? 저작권이라던가 헌터홀 방침을 모르겠네요;;

미궁킹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좋아할 내용이라 (어차피 번역할 것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