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4 21:01

생각 없이 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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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쨌건 그렇게 세간에는 호랑이 굴 삼 년이면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미담이 전해지게 된다.

 

2.

 한편, 담장을 넘어간 감나뭇가지의 소유권에 대해 논하기 위해 팔을 문창호에 집어넣었으나 안쪽으로부터

'이 손은 우리 어머니의 손이 아니니 문을 열어줄 수 없다.' 라는 대답을 듣게 된 소년은

결국 주거지 침입에 자비가 없었던 한 남매에게 팔이 잘리게 된다.

 

3.

 외팔이가 된 소년, 자이아니즘 집주인에게 나뭇가지와 한쪽 팔을 모두 잃게 되자 소년은 3초간 깊은 고민을 하다가

한쪽 팔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바라기검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 수년 간의 수탐 끝에 찾아낸 바라기검의 소유자 케이건 드라카는

왠지 모르게 포크 라이트닝을 쓰는 바다마녀를 잡고 있었다.

 

4.

 파충류면 어쨌든 상관 없던 거였나. 갸웃거리던 것도 잠시, 소년은 자신의 임무를 깨닫는다.

케이건에게 윷판에 참여하라고 말하는 것.

 

소년의 그 말을 들은 케이건은 결국 윷가락을 던지지만 나온 윷은 빽도가 나오게 된다.

결국 소년과 케이건은 빽도어를 하기 위해 소환사의 협곡으로 떠나게 되고.....

 

5.

 그 때, 십시일반의 뜻이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다는 뜻임을 깨닫고

두 숟가락을 하나로 합친 바라기를 제조하려 하던 두 번째 영웅왕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질풍의 술트라제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6.

 어쨌던 간에, 한 남자는 남은 라면이 두 종류 뿐이라는 것을 알고 큰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라면은 푸라면과 RTA 라면. 그는 깊은 고민을 3초정도 해 준 뒤 섞어먹는 것을 선택하게 되지만.

끓인 라면에서는 푸우곰과 너구리의 절충안이라는 듯이 팬더맛이 나게 된다.

 

7.

 남자는 뭔가 심하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두 라면을 하나로 합치는 데 사용했던 호라드릭 큐브를 확인한다.

그가 큐브 안에서 찾아낸 것은 먼지 쌓인 메피스토의 영혼석과 오토봇과 디셉티콘 어쩌고 하는 내용의

호라드릭 큐브 제품 설명서. 아, 그 큐브가 그 큐브였나.

 

8.

 그리고 저 먼 우주 너머에서는 모든 오크놀러지가 융합된 전설의 아티펙트인 '평범한 돌멩이™'가 기계교도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있었다. 굴러다니는 2레벨 돌멩이에게 레드의 포켓몬들이 전부 빈사상태에 빠지는 매우 엄청난 피해를 입은

기계교는, 3초정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코끼리라던가 기린이라던가를 봉인할 수 있다는

'평범한 냉장고™'를 제작하여 냉장고 문을 열고 - 돌멩이를 넣고 - 냉장고 문을 닫고 - ??????? - PROFIT!!!

그렇게 돌멩이는 신선함! 을 유지한 채로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9.

 그 때쯤. 아서스의 배때지에 칼빵을 놔준 티리온은 테레나스 국왕으로부터 플라잉 더치맨 호에는 또 다른 선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불명의 말과 함께 리치 왕의 투구를 받는다. 킹스 크라운은 올스탯을 올려준다는 것을 기억한 티리온.

그러나 왕이 되려면 눈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게 되는데.

3초정도 고민을 하던 티리온은 결국 눈물 대신 술을 마시는 새가 되기로 한다.

 

 술을 복용한 덕분인지 환상이 보이는 티리온.. 그의 앞에 보이는 것은 말을 하는 한 무리의 젖소들이었다.

그리고 저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건...

 

"젖소왕!?"

"그래, 맞아. 내가 바로 젖소왕이지."

"아니, 당신은 이미 예전에 죽은 줄만 알았는데?"

 

티리온의 말에 젖소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니, 나는 죽지 않았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지."

 

10.

 티리온은 그제서야 젖소왕이 왕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잠깐, 왕관은? 왕관은 어떻게 된 거야? 내 왕관을 돌려줘!!"

 

그 말을 들은 젖소왕은 잠시 왕관을 어루만지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아아, 이것 말인가?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티리온은 그 말에 숨이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젖소왕은 비장하게 웃고 있었다.

 

"그래 티리온! 왕관은 젖소방에 있다!! 세상의 모든 혼돈을 거기 두고 왔지!! 왕관을 원한다면 젖소방을 찾아라!!"

 

그리고 한순간, 젖소들이 사라졌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티리온은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젖소방이라고?! 내게 젖소방은 중요한가? 어떻게 그런 곳이 존재할 수 있지?

아니다. 어떻게는 필요없다. 내게 젖소방이 중요한 것이라면, 세상에 젖소방은 있다.

그는 중얼거렸다. "젖소방은 있어."

티리온의 손이 술병으로 뻗어 갔다.

 

11.

 "정신이 듭니까?"

눈이 부시다. 여기는 어디지?

티리온은 자신의 손이 술병에 닿기 직전, 꿈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 지독한 숙취라는 것도.

"당신은 누구요?"

"저 말입니까?"

머리맡에 앉아 있는 사내는 한쪽 팔에 기계 의수를 하고 있었다.

"저는 외팔이 에드워드라고 합니다. 기계교도이지요. 그러는 당신은?"

티리온은 그 말에 안도하며 사내의 말에 아직 숙취가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답했다.

"나는 티리온이오. 왕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왕을 찾아다니고 있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는 왕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12.

 같은 시간, 두 번째 영웅왕은 왕 노릇이 지겨워서 강에서 물을 마시던 젖소에게 혹시 왕을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게 된다.

그 말을 들은 젖소는 3초정도 고민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강의 상류로 올라가 귀를 씻었다.

그 광경에 '그게 아니잖아.' 라고 외치려던 영웅왕은 그 젖소가 강의 상류에 귀를 씻자

강의 하류가 오염되는 것을 목격하고 어이가 없어 말을 잊는다.

그리고 그 이후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전해져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13.

 그렇다. 윗물이 오염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사태를 몰고 왔다. 아래로 흘러내리던 오염된 아랫물은

더러운 진흙밭에 꼬리를 끌고 다니던 거북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인근의 하수구로 흘러내린 미지의 오염물질이 하수구에 살던 시궁쥐들로 하여금

석궁을 들고 트롤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준 것이다. 덤으로 거북이들의 친구인 슈레더는 그 영향으로 고블린이 되었다.

고블린 슈레더가 된 것이다.

 

쥐들의 트롤링를 보다 못한 거북이들은 속이 거북해진 나머지 진흙밭을 빠져나온다.

예언에 따라 워터쉽 다운으로 떠나기로 한 거북이들. 하지만 그들이 땅 위로 올라오자마자 그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그리고 역시나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구지가.

그렇다. 그것은 바로 케이건, 그는 파충류라면 딱히 가리지 않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거북이를 향해 날아오르는 케이건. 


한 거북이가 케이건에게 모가지를 수확당하고 구워 먹히는 희생으로 나머지 거북이들은 간신히 세이프 하우스로

도망칠 수 있었다. 사방에 창궐하는 미치광이들을 피해서 거북이들은 과연 워터쉽 다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끝엔 아무도 남지 않는 것일까? ~

 

14.

 라면은 질렸다.

무엇보다 최근, 라면제조용 호라드릭 큐브에 신라면을 넣었더니 신라면이 조리되다 말고 난데없이 튀어나오더니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되어 하늘치를 얶어버렸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공신라면 괴물은 하늘치와 함께 우주를 유영하다

왠지 하늘치에 떨어져 있던 냉동 장치...아니, 냉장고에서 튀어나온 돌덩이에 인수분해되었다는 듯 하지만,

그 일로 라면에는 정나미가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제 호라드릭 큐브로 요리를 하는 건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그는 빈 라면박스들을 분리수거장에 버리던 중에 빈 술병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게 뭐지? 이런 술병은 본 적이 없는데. 그가 무심코 집어든 빈 술병의 겉에는 '술의 정수' 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그제서야 그는 세간에 알려진 다섯 가지의 원소 이외에. 세상을 구축하고 있는 여섯 번째 원소가 술이었음을 알게 되고.

 

15.

 한편, 혼자서 TRPG를 하고 있던 소녀는 자신이 굴린 주사위가 12면체 주사위가 아니라

빛나는 부등변다면체라는 것을 눈치챈다. 싱크로 소환되는 촉수괴물. 마비 효과를 지닌 끈적이는 액체를 분비하는

여덟 개의 촉수를 사용해, 움직이는 모든 상대를 무력화시키고 여러 수단으로 그 몸을 탐하는 캐리온 크롤러는

쓸데없이 상세 설명이 길었지만 어쨌든 소녀에게 CC기를 걸기 위해 다가온다.

 

뻗어 오는 촉수. 소녀는 겁에 질린 나머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그 자그마한 몸을 꼭 끌어안고 자비를 구하기 시작했다. 제발 살려주세요오..

소녀의 기도가 어딘가에 닿았던지, 갑자기 날아온 총알이 촉수괴물을 꿰뚫는다.

"제 때에 왔군."

놀라는 소녀의 뒤에선 제복을 입고 있는 한 군인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곧이어 재가 되어 사라지는 촉수괴물.

"다.. 당신은 누구시죠?!"

소녀가 묻자 그 군인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나는 E를 말하는 기사라네. 장교지."

'E 전용 권총' 이라고 적힌 권총을 들었다 놨다 하던 장교는 재가 된 촉수괴물을 손으로 흩어 버리며 말을 이었다.

"...나는 40번째 천년기의 미래에서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왔다네."

그 말을 들은 소녀는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던 TRPG 팩에 쥬만지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그럼, 이 게임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그야, 모니터에 불을 내면 되지." 어느 새 모니터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어어.. 모니터에서 연기가...  불이야!!"

그렇게 소녀와 장교는 디스커넥트당한다.

 

16.

 그 때. 율형부 차사인 사라 캐리건은 자신의 동생인 팔라 캐리건이 차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함흥 차사를 시켜주고 만다. 함흥으로 가게 된 팔라 캐리건. 하지만 레콘 아트밀의 설득으로 그는 사막을 향해 가게 되어

끝내는 루트 골레인에 도착하고 만다.

 

 팔라 캐리건은 역시 팔라딘이었고, 루트 골레인 하수구에서는 아랫물이 오염되어 라다만트가 죽고, 쥐들과 고블린 슈레더만

남아 있었다. 왕궁 입구에서는 웬 중국인 문지기가 뚫려 있는 문창호를 지키고 있었다. 중국인이라 우리말을 잘 못하는지

들어갈 수 없다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이 마을은 미쳐 있다는 것을 깨달은 팔라 캐리건은 라면이나 끓여 먹자는 생각으로 호라드릭 큐브를 찾으러 가지만.

그가 찾아낸 것은 호라드릭 큐브가 아니라 웬 술병이었다. 이게 뭐지.. 하며 술병을 쓰다듬자 술병에서 웬 늙은 수염쟁이가

튀어나온다. 그것은 술의 요정 그라가스. "소원을 세 가지 들어 드립니다."

 

17.

 팔라딘 캐리건은 그 말에 여자 팬티를 달라고 하려다가, 자신의 죽은 남동생인 살라딘을 되살려달라는 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원에 따라 살아난 것은 출생의 비밀에 의해 숨겨져 있던 친동생인 무라딘.

팔라딘은 머리가 아파 왔다. 그런 것이었다.

 

세 명의 형제 악마 설화에 따라, 말퓨리온의 동생은 일리단이 아니라 소퓨리온이었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소팔라 임파이어는 자신의 친동생인 임팔라 임파이어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것을 목격하고

멘붕에 빠진다. 그리고 자신의 친동생은 살라딘이 아니라 무라딘이었던 것이다.


밝혀지는 진실. 그래, 그런 거였어. 어쩐지 스톰볼트를 던진다 했어. 그 진실은 무라딘이 해머딘이었다는 사실이다.

 

18.

 한편, 황금 로봇 골드런을 찾아낸 세 소년은 금값이 오르기만을 기다리며 골드런을 팔아먹을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적 로봇들과 싸우던 중에 골드런의 도금이 벗겨지고 만다. 그렇다. 도금 로봇 골드런이었던 것이다.

 

도금이 벗겨진 골드런은 날이 갈수록 녹이 슬기 시작하고. 붉게 녹슨 골드런은 모든 성능이 3배가 된다.

그 모습을 본 세 소년은 3초정도 고민하다가 골드런이 오크놀러지의 영향을 받았음을 직감하고 화성의 테크프리스트들에게

골드런을 보내버린다. 그렇게 기계교 본진은 또다시 개판이 된다.

 

19.

 그 시간, 드디어 외양간을 다 고친 젖소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제 소는 지붕 위 닭을 쳐다보았다. 그 닭은 머리에 벼슬 대신 소 꼬리가 달려 있었다.

소꼬리보다 닭의 머리가 낫다고 생각한 젖소는 자신의 꼬리를 주고 닭 벼슬을 얻은 것이다. 벼슬아치가 된 젖소는

자신의 엉덩이에 달린 벼슬을 팔락였다.

 

마침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황희 정승은 옆에 지나가는 흰 소와 검은 소와 그 얼룩 젖소를 번갈아 가리키더니

농사꾼에게 질문을 한다.

"저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제일 잘 하는가?"

농사꾼은 그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황희 정승에게 다가가 귀엣말로 답한다.

"흰 소든 검은 소든, 맛만 좋으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은 감탄하며 "그 말도 맞다." 라고 하며, 주변에 마침 떨어져 있던 닭 잡는 칼로 젖소를 잡기로 한다.

 

20.

 무표정한 얼굴로 젖소에게 다가가는 황희 정승.

그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황희 정승에게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만 젖소는 엉겁결에 뒷걸음질을 치다가

하수구에서 빠져나오던 쥐를 밟아죽일 뻔 하지만, 정작 지나가던 거북이를 밟아죽이고 만다.

희생자는 늘어 가고 있었다..

 

21.

 그는 또다시 라면을 뜯었다.

'어쩔 수 없지.' 라면은 입에 물릴 대로 물렸지만, 딱히 다른 뭔가를 먹을 만한 게 없었다.

게다가, 최근 옆집에 난 불 때문에 옆집 여자아이와 잠시 함께 살게 되어서 생활비를 쪼개 써야 했다.

모니터에서 불이 났다고 했었나? 아얄씨에서 Hi, Reimu!! 라도 쳤나 보네.

Welfas세계관은 대단하지. 중얼거리던 그는 라면을 냄비에 넣었다.

 

22.

 소녀는 집을 잃은 자신을 흔쾌히 받아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그의 방에서 다소곳이 앉아 있던 소녀는

방 한구석에 붙어 있는 호라드림의 문장을 발견하고 그 남자가 바로 호라드림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소녀는 그렇게 조금씩 그 남자에게 호기심이 가기 시작했다.

 

23.

 그 때, 목이 말랐던 개구리는 우물을 파다가 자신이 파던 우물이 하수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질리지도 않고 튀어나오는 건 역시나 쥐들과 고블린 슈레더. 그리고 우물에서 쥐들이 튀어나왔으니 이건 분명히

바람의 나라 세계관이라고 생각하던 개구리는 조용히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지...'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쥐들과 고블린 슈레더에게 숭늉을 건넨다. "이걸 찾으신 게지요?"

 

우물가에서 숭늉을 마시는 그들. 하지만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바람의 나라 세계관에 따르면, 쥐굴은 뱀굴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윽고 어딘가로부터 기어 나오는 보아뱀. 보아뱀은 냉장고에서 탈출한 코끼리를 삼키고

모자 모양으로 변장하여 쥐와 개구리에게 다가와 포식 중첩을 쌓으려 하고 있었다.

절체 절명의 순간, 그리고. 그들이 방심하는 기회를 포착한 보아뱀이 그들을 덮치려 몸을 트는 그 때.

보아뱀은 얼덫에 걸린다.

 

모두가 그 상황에 놀라는 가운데, 갑자기 누군가가 튀어나와 큰 목소리로 외친다. "오랜만의 사냥감이로군!"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낸 야수형 추적을 켠 파충류학살자 케이건 드라카는, 최근 패치로 인해 사냥꾼이 근접 무기를 못 끼게 되자.

바라기검을 분리수거장에 갖다 버리고 새로 영웅 활 하나를 파밍해온 듯한 모습이었다.

파충류를 주식으로 삼는 사냥꾼이 있다더니. 정말이었나. 순식간에 보아뱀을 제압하고 모닥불을 피우는 케이건을 보며

개구리는 새삼스럽게 자신이 앙서류임을 안도했다.

 

24.

 한편, 거북이들은 자신들이 거북이임을 새삼 저주하고 있었다. 이 소설이 거북이들이 차례 차례 죽어나가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관임을 깨달은 거북이들은 그 시점에서 자신들은 피를 마시고 오래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윽고 그들은 마침 주변을 굴러다니던 평범한 돌멩이™ 를 깎아 석가면을 만들고, 거북이를 초월한 존재로 거듭나고야 만다.

굴러다니는 돌가면의 힘으로, 거북이들은 굴러다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등껍질이 강화되어 람머스가 된 것이다.

 

고속 스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스피드 랭크가 대폭 상승한 람머스거북들은 구르는 재주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구르는 람머스는 녹이 슬지 않는다. 아니, 박힌 돌 뺀다는 진리를 알게 된 거북이들은 최고로 High! 한 기분이 되고...

"구른다!"

 

나선력에 심취한 거북이들은 점점 가속하다가 가속세계와 일순 후의 세계를 지나 맵을 뚫고 방갈까지 낸 뒤.

시공을 넘어 고대 그리스에 도착하고 만다. 그리고 그 거북을 발견한 아킬레우스는 달리기로 거북이들을 추월하지 못하게 되자

자괴감에 휩싸이고, 제논은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후대에 남기려 하지만 번역이 잘못되어 역설적인 의미가 되었다고 한다.

 

25.

 어쨌든 레콘 아트밀은 심심했다. 최근엔 벼슬 대신 소꼬리를 흔들고 다니는 닭을 보질 않나. 웬 제복을 입은 군인이 찾아와서

갈퀴손을 건네고는 이름을 쟈즈우로 바꾸고 E를 말하는 기사가 되지 않겠냐고 물어보지를 않나. 의아한 일은 여러 번 겪었지만

딱히 사막에서 뭔가 할 만한 일이 없어 심심하던 아트밀이었다.

 

그러던 와중 사막을 걸어다니던 아트밀은 불시착한 비행기와 그 비행기를 고치는 조종사를 발견한다.

분한 표정으로 '젠장, 역시 비행슈팅은 동방프로젝트를 했어야 했나..' 라고 중얼거리던 그는 보아하니 필드에서 잔기를 다 털리고

상심중인듯 했다. 아트밀은 그를 동정했다.

 

26.

 측은한 마음으로 조종사에게 다가간 아트밀은 부서져 박살난 비행기를 슬쩍 확인했다.

기체에 적힌 이름은 나로... 아니, 노라드 2호. 불시착할 만하군.

"괜찮겠어? 완전히 망가진 것 같은데  그 기계. 뭐에 맞아서 그렇게 된 거야?"

"...새와 맞닥드렸소이다. 까마귀였지." 조종사는 머리를 긁적였다.

"까마귀라고? 까마귀 따위에 부딪쳐서 이렇게 박살이 날 수가 있단 말이야?" 조종사는 한숨을 쉬더니 조종석에서

맑은 샘물체로 4번이라고 씌어 있는 미사일 파편을 보여 줬다.

"이게 뭐야?"

아트밀이 묻자 조종사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해주었다.

"유도 미사일이오. 밤까마귀의 대공무깁니다."

그제서야 아트밀은 고개를 끄덕였다.

 

27.

 한편, 우주를 유영하던 이라세오날은 드디어 자신의 세 번째 하늘누리, 간트리서로 초월체에게 숏더바이더빔을 시전한다.

죽음을 예감한 초월체는 체념하면서 마지막으로 니른다. 「...폭★발 엔딩인건가...」

 

..폭★발 엔딩이었다. 순식간에 인수분해되어 사라지는 초월체. 이라세오날은 초월체가 죽어 저그들이 통제를 잃자.

저그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정신억압한다. 하지만 저그들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이라세오날의 말에

3초정도 고민하더니  자기들 맘대로 엿장수가 된다.

 

엿장수 종족이 된 저그에게 종족 단위로 엿을 먹게된 이라세오날은 이번이 두번째라는 사실에 이성을 잃어 화를 통제하지 못하고

하늘치를 타고 우주를 유영하던 시절에 주운 파란색 인격 코어인 휘틀리를 저그 메인시스템에 가져다 넣고 만다.

그렇게 저그는 멸망한다.

 

28.

 그리고 사막을 헤메이던 낙타는 드디어 바늘구멍을 찾아낸다. 오랜 방랑이었군.

낙타는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위해 방랑해왔던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오래 전, 양으로 사람을 치어 죽이는 방식으로

살인청부업계의 전설이 된 양치기 소년이 자신에게 해준 '늑대가 자신을 낳았다.' 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자

낙타는 자신의 종족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낙타들의 성역인 바늘구멍을 찾는 여정에 오르게 되었다.

 

낙타는 양치기 소년이 그려준 그림을 펼쳐 봤다. '네가 원하는 낙타의 정체성은 이 바늘구멍 안에 있어.'

바늘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진 그 그림을 보며 잠시 감명에 젖어있던 낙타는 자신이 사막에서 바늘을 찾아다닌 목적을 상기하고는

일단 자신의 발부터 바늘구멍에 집어넣게 된다.

 

29.

 하지만 발을 바늘구멍에 집어넣자마자 맵에 걸어놓은 트리거가 발동하고 만다. 손모가지 인증 시스템에 의해

'이 손은 인증ⓒ 되지 않은 손입니다. 등록된 마미손™ 을 인증해 주십시오.' 라는 텍스트가 출력되고.

자신의 한쪽 손과 함께 페이탈 에러로 바늘이 사라진다.

 

낙타는 그제서야 자신이 찾아낸 바늘은 바느질 바늘이 아니라 낚시바늘로. 지금껏 마이다스의 손이나 샹크스의 팔, 워필드의 팔

등등을 낚시질로 잘라먹은 유명한 아티펙트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뭐든 반으로 자른다는 자르반 4세와 트롤 의술사 잘라제인의 작품.

낙타는 이제 새로운 숙원을 추구하게 된다.

바늘 도둑이 되어 모든 바늘을 지배하는 절대 바늘을 찾아 분리수거장에 버리는 것.

낙타는 또다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원정을 떠난다.

 

30.

 그리고 재판장에서는 재판이 60년째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재판장인 횡희 정승이 말했다. "피고의 말도 옳고, 원고의 말도 옳다."

60년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재판을 끝내러 온 시키에이키가 황희 정승을 가르키며 말했다. "끌어내." 3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옆 재판장에서는 윗물과 아랫물의 경계가 어딘지 재판을 하고 있었다. 결국, 재판장 솔로몬은 모세를 시켜

윗물과 아랫물을 둘로 가르게 하는 판결을 내린다. 그렇다. 사실 모세는 열 길 물 속도 베고, 한 길 사람 속도 베는

칼로 물을 베는 정도의 능력자.

텐션이 올라간 모세가 정치판을 좌파와 우파로 양분시키자, 미드필더의 꿈이 좌절된 이즈리얼은 오열한다.

그 이후로 이즈리얼은 Mid or AFK 를 외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31.

 어쨌건, 그는 매일 라면만 먹다가 결국 건강에 큰 이상이 생겨 불치병에 걸리고 만다. 그 병은 하루에 하루씩 늙는 병.

그가 앓아눕자 소녀는 마음이 불안해져 동네 의원이 용하다는 그의 말을 듣고 인근 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의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 병은 거북이의 생간을 약으로 써야만 나을 수 있다고 하고..

 

그 말에 거북이를 찾으러 다니지만 굴러다니는 거북이들은 너무나 빨라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

앓아누운 그를 간절히 걱정하며 주저앉아 있었다.


그 때. 소녀의 옆에 웬 토끼가 하나 나타난다. 그 토끼가 누군지 알아본 소녀는 놀라며 말한다.

"보.. 보팔 래빗..?!"

 

그렇다. 거북이들보다도 먼저 워터쉽 다운에 도착해 도전해오는 기사들의 피를 마시고 빨라진 그 토끼는

십 리 밖까지 소문이 자자한 그 토끼였다. 잠시 눈을 희번뜩 빛내던 토끼는 용기를 내더니 도망치는 거북이와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너 나무를 오르는 레이스를 펼쳐서 끝내 지쳐 잠든 거북이의 배때지에 칼빵을 놓은 뒤,

구르는 돌을 물고 유유히 사라진다.

남은 거북이들은 수가 점점 줄고 있었다.

그들은 계속 도망쳐다녀야 했다.

 

32.

 그리고 장소는 리치왕이 배때지에 칼빵을 맞은 자리. 비록 리치 왕의 투구는 사라졌지만 그곳엔 아직 서리한이 남아있었다.

그것은 한을 품은 여자가 서리로 만든 검으로, 오뉴월 개도 감기에 걸리게 하는 정도의 능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

서리한의 영향으로 기후가 추워지자, 인간은 남쪽의 도시 연합을 향해 대확장 전쟁을 벌인다.

 

급변하는 세계. 위기에 봉착한 도시 연합은 3초정도 고민하더니 유료도시당을 만들어 도시에 찾아온 인간들에게 돈을 징수한다.

시대는 대 부르마블의 시대. 그렇게 남부의 도시들엔 별장과 호텔과 빌딩이 세워지고, 인간들은 서로 파산시키고 파산당하며

반목한다.뭐 결론적으로는 도시 연합 은행이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생존자의 건물들에 세금 폭탄을

때려버리면서 대 확장 전쟁이 종결되었다고 전해진다.

 

33.

 한편, 가면이 벗겨져 인격을 되찾은 스탠리 입키...가 아니고, 거북이들은 여행을 이어가다 자신들이 화성의 기계교 본진에

당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쪽에선 온몸을 안드로이드로 개조한 판초 소년이 날으는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전장에서 입은 상처를 버틸 수가 없는 듯한 외계인 상이군인들이 사족보행 로봇으로 개조되고 있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를 기계로 대체하는 문화를 보고 거북이들은, 심장을 적출하는 모 종족의 생존 비밀이 인공 심장에 있었음을

깨닫고 심장을 적출하기로 마음먹지만 기계교도들은 거북이들의 심장으로 황금의 심장을 만들고 만다.

10초당 5골드를 얻게 된 거북이들. 하지만 황금알을 생산하다 배때지에 칼빵을 맞은 어느 동물의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거북이들은 주변에 붉게 녹슬어 버려진 양철 나무꾼에 심장을 보관하게 되고.

그리고 재기동된 골드런은 또 또 다시 기계교를 개판으로 만들어놓게 된다.

 

34.

 그리고, 고장난 비행기를 수리해준 아트밀은 조종사로부터 박씨 하나를 받아 땅에 심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땅에서 자라난 것은 호박. '박씨는 박씨였군.' 내심 수박을 기대했던 아트밀은 호박에 줄을 그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그 전에 자라난 호박부터 확인해보기로 한다.

 

 넝쿨을 달고 굴러다니는 호박을 하나 주워다가 호박씨를 까는 아트밀. 그러자 열린 호박씨 사이로 밝은 섬광과 함께

하늘까지 호박덩쿨이 자라나고, 놀라는 가운데 호박이 말을 한다.

 

"드디어 오셨군요 잭."

 

아트밀은 당황하며 호박머리에게 되묻는다. "잭? 잭이 누구야?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호박머리는 뭐가 새삼스럽냐는 듯이 낄낄대며 웃더니 아트밀의 말에 답한다.

"잭 오 랜턴, 당신이잖습니까. 하늘로 뻗은 넝쿨을 타고 승천한 자."

그 말을 들은 아트밀은 티나한이 어떻게 승천하게 되었는지 직감한다.

 

35.

 한편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주인을 지켜보던 오수의 개는 잘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을 기억하고 그대로 강을 건너

불구경을 한다. 곧 불길에 깨어난 주인이 불이야를 외치고 디스커넥트 되는 것까지 지켜보던 개는

주인이 사라진 자리에 빈 술병이 남은 것을 알게 된다. 그 술병을 보고 3초 정도 고민하던 개는

병을 주고 약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는 술병을 물고 동네 의원으로 찾아가 오뉴월 감기약을 받는다.

 

하지만 그 약은 실수로 감초가 빠져 있었고. 오수의 개는 감초를 마저 복용하기 위해 산을 돌아다니며 감초풀을 뜯어먹는다.

그렇게 세간에는 개 풀 뜯어먹을래도 약으로 쓰려면 없다는 미담이 전해지게 된다.

 

36.

 어쨌든 소녀의 간호를 받으며 회복하던 그는 오래도록 혼자 외롭게 지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져 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옆에서 상냥하게 대해주는 소녀를 보고 잠깐 마음이 흔들린 그는 자신을 추스리며 『소수』를 세지만,

소녀와 TRPG를 플레이하다가 주사위 랜덤함수의 악랄함에 평정을 잃고 번뇌가 생겨버리고 만다.

 

37.

 그리고 바오밥나무를 열 번 내려찍자, 나무가 쓰러지는게 아니라 자신의 도끼자루가 쪼개지는 것을 보게 된 나무꾼은

새로운 도끼자루를 구하기 위해 아낌없이 주는 라임오렌지나무를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그 나무는 털릴 대로 털려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이니푸스 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되어

여행자들에게 나무껍질을 뜯기며 영원히 고통받게 된 라임오렌지 나무를 바라보던 나무꾼은 한숨을 쉰다.

  • profile
    title: np2의사양반 2015.01.04 22:21
    이쯤되면 뭐가뭔지 알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
  • profile
    미하이르 2015.01.04 22:50
    다 읽고나서 멍해지는 글은 오랜만인것 같군요 ㅋㅋㅋ
  • profile
    구두랑 2015.01.05 11:21
    이야 정신이 멍해진다..
  • profile
    title: np7레온 2015.01.05 12:14
    계속 읽다보니 정신이 멍해져오네요. 이걸 이해하려는 행위 자체가 허무하단걸 약 10화가 넘어갈즘 깨달아버렸습니다
    어쨌든 마지막화는 메데타시 메데타시
  • profile
    다미안 2015.01.05 15:36
    이게 대체 뭐야아앜
  • profile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아아아
  • profile
    소네트 2015.01.22 19:16
    자동기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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