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전 감정에 휘둘리기 쉬운 걸까요, 감성이 풍부한 걸까요, 이런 걸로 감동을 다 느끼고.

by GC크로우 posted Dec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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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1의 헌터 소개 페이지에 나온 헌터코(가명)가 들고 있는 무기가 묘하게 마음을 사로잡아서 말입니다.


헌터즈 문과 블러드 크루세이드를 합쳤다라는 것을 확실히 하듯 양쪽의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습니다.

그뿐이라면 아무래도 좋지만... 그 들고 있는 무기가, 블러드 크루세이드 1~4권의 주인공인 제로가 들고 있던 「십자궁」과, 헌터즈 문 1~3권의 주인공인 요리코가 들고 있던 「창」.

룰적으로 두 무기의 궁합이 어떤가라는 문제는 벗어나서(아, 그러고 보니 둘 다 '견제'라는 어빌리티가 있습니다. 성능은 크게 다르지만) 예전의 두 주인공들이 다루고 있는 무기 둘을 드디어 합법적으로 동시에 주무장으로 삼고 있는 모습에서, 지금까지를 계승하면서도 새 시대를 연다는 확실한 어필이 된 것 같네요.

혹시나 공식 리플레이가 있다면(통합 룰북이니 없으리라 봅니다만) 3세대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고.


아, 물론 헌터코가 제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닐 겁니다.

헌터, 모노비스트, 흡혈귀의 소개 페이지에는 각 캐릭터의 스탯이 나와있는데, 헌터의 스탯 중 공격력이 무려 '높음'으로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모노비스트와 흡혈귀는 '보통'인데 말이죠! (뭐 이건 무기를 써서일 겁니다. 흡혈귀와 모노비스트는 대신에 타격력이 '높음'인 걸 보면요.) 그런데 이게 소개된 부분에 딱하니 나와있는 게 헌터코란 말이죠.

그리고 헌터가 1인칭으로 하는 대사도 다 나와있는데, 이 중 1인칭이 나와있는 대사가 전부 わたし를 1인칭으로 쓰고 있는 데다 나머지도 전부 여성어에 가까운 걸 보면, 이게 전부 헌터코가 하는 대사일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헌터코도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라면 마빡이나 싸우는 히로인이라는 모에요소에 이어 덤벙이(라든가 행부충)가 추가됩니다. ("내 행운의 부적은 어딨어? 보이지 않는데")


네 뭐... 아무튼 여러 모로 멋지단 말이죠, 이 페이지. 이 일러스트만으로도 vol.111을 산 보람은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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