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랑은 무엇을 하였나?

by 힐름엔비어 posted Sep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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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깁니다.

 * 슬프게도 쓰다가 한번 날아가버렸습니다. 점심때 올리기로 했었는데...죄송

 * 이걸 보고도 구두랑을 옹호하는게 가능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지구에는 수십억명의 사람이 있고, 그중 뭐 상당히 특이한 한명 정도는 구두랑을 옹호할수도 있죠. 마침 그 한명이 이 글을 보고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옹호 덧글을 쓰는건 뭐라 안하겠는데 만약 그에대한 제 답글이 달리지 않는다면 글이나 로그를 다시 읽으세요. 거기 있는내용으로 이미 반박이 가능하단 소리니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실제로 아는 사람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1년전만 해도 저는 구두랑을 상당히 신뢰하고 좋아했었습니다. 플레이어 로서도, 운영진으로서도, 인간적으로도요. 왠만해선 까지도 않았고, 모두가 깔때 혼자 쉴드쳐주는 느낌마저 있었죠. (구)헌홀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맨날 까이는거 "눈물을 마시는 새" 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쉴드를 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은 구두랑이 잘리자 축배를 들어라! 를 외치며 기뻐 날뛰고 있군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KakaoTalk_20141121_1914_06_923_한승연.txt

 

KakaoTalk_Snapshot_20150910_132924.png

 

 

대략 1년쯤 전인 2014년 11월 21일

난데없이 구두랑놈이 저에게 접촉해옵니다.

내용은 TRPG Club D&D 카페에서 일어나는 중인 분쟁에 뛰어들어 더 크게 분쟁을 일으키라는 분탕질의 사주였습니다.

오해의 여지는 없습니다. 로그 전문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올라가려면 적이 내려와야 하는 법" "첩자" "부채질" "중립인척 양쪽다 까야함" 등의 표현을 직접 사용하거나 인정하며 본인이 직접 시인한 내용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뭔 개소린가 싶어 일단 상황을 보고 연락하겠다고 넘기고, 2시쯤 구두랑에게 IRC에서 이런 쿼리를 보냈습니다.

 

[13:34] <용현이> 야 이거
[13:34] <용현이> 대충 흝어는 봤는데
[13:34] <용현이> 놔둬도 이미 활활 타고 있는데

구두랑.HanIRC.20141121.log

 

그러자 "더 태우면 좋잖아" 등의 발언으로 분탕질을 종용하던 구두랑은 이번일은 이미 종결되었으니 별수없지만, 계속 해당 카페를 주시하다가 비슷한 분쟁이 터지면 발빠르게 투입되어 분탕을 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여기까지 듣고 의아함을 감출수 없었던 저는 이게 운영진의 합의가 있었는지 물었고, 구두랑 왈 ㅇㅇ. 뭐 사실 이부분은 제 실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구두랑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었고, 운영진 합의가 있었는지 물어보는 시점이 너무 늦었었거든요. 이정도의 일이면 최초로 들었을때 물어봤어야 했습니다. 뭐 이정도의 일인데 설마 합의가 없었겠어 하는 마음이 강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래서 진실은?

 

KakaoTalk_Snapshot_20150910_133332.png

 

 개소리고 모든 운영진이 반대했는데 본인이 비밀로 하고 독단투입시키려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운영진에게 이 일을 문의함과 동시에 스텝게에 올릴 글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영진에 문의한 이유는 간단했어요. 이게 운영진 반대가 있은 후에 합의 씹고 지혼자 투입을 시킨건지, 일을 시켜놓고 나중에 보고 했다가 반대를 쳐먹고 나한테 알린게 늦은건지 알아야 했거든요. 그래야 글을 확실하게 쓰지.

현실은 반대를 이미 쳐먹은 후에 지혼자 투입을 시키려던 거였습니다.

 

여하간 그래서 모든 운영진이 반대를 했음에도 타사이트 분란 조장이라는 위험한 행위를 독단적으로 시도한 구두랑의 징계를 위해 스탭게에 글을 쓰려던중, 문의를 했던 한 운영진이 말려 우선 본인 불러다가 심문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심문 내용입니다. KakaoTalk_20141121_2014_35_574_group.txt

 

간단하게 구두랑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영진 합의가 없었던걸 말을 안했을 뿐이지 숨긴건 아니다.

2. 운영진이 다 반대했는데도 일을 시킨건 맞지만 독단행동을 한건 아니고 진행시키지도 않았다.

3. 힐름에게 일을 시킨건 맞지만 단순히 떠본것 뿐이고 실제로 하는걸 원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한말

 

지금와서 봐도 뭔 개소린지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진위여부고 나발이고 100% 구두랑 과실인건 대가리만 제대로 박혀있어도 다 알수있는 일인데 변명이 가능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 여러분은 사시가 아닙니다! 분명 위에 로그에서 구두랑이 "다른 운영진도 아는 일이냐" 는 질문에 "ㅇㅇ"라고 대답하여 제게 그일을 숨겼고, 모두가 반대했음에도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시켰으며, 오직 하라는 말밖에 하지 않은걸 넘어 다음번의 일까지 계획을 했음에도 실제로 저런 변명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구두랑의 뇌속엔 저때 구두랑 사전이 펼쳐져 있었을겁니다. 독단과 진행의 의미를 새로 쓰고, 숨겼다는 의미를 새로 쓰고, 떠본다는 말의 의미를 새로 썼겠죠. 

 

여하간 저딴 개소리를 한시간동안 반복하는걸 듣다못해 암이 걸린 저는 집어치우고 운영회의 소집하라는 요구를 합니다. 헌터홀 규정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따로 규정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징계사항에 대해서는 운영회의에서 징계를 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다음은 운영회의 로그 전문입니다. 암걸린다아아아아.txt (발암주의)

 

참고로 저는 이때 아주 냉정하게 일처리를 했습니다. 감정론은 결코 꺼내지 않았으며, 아주 단순하고, 당연하며, 일관적인 요구를 했습니다.

 

1. 구두랑이 잘못한거니 재발방지를 위해 이에 합당한 징계를 내려라

2. 규정에 따라 운영회의 끝에 내려진 결론에서 대외공표를 하지 않겠다면 상관없다.

3. 단, 그 결론이 납득이 가지 않을경우 난 원래 하려던대로 공론화를 시키겠다.

 

누가봐도 단순명쾌하며, 규정상 한치의 오류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입니다.

헌데 구두랑의 주장은 지극히 감정적이었으며, 다른의미로 일관적이었습니다.

 

1. 내가 지금까지 헌홀에 한일이 얼마나 되는데 나를 이렇게 대하느냐. 이런 취급받는게 억울하다.

2. 난 하는일도 많고 바쁘다. 지금도 바쁜데 카톡까지 하려니 죽겠다. 

3. 지금 내가 하는일은 나만할수 있는거다. 징계내리면 난 일 더 못한다. 마스터링 하는것도 중단해야한다(대외공표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제 말은 완전히 씹혔습니다).

4. 사람은 평소 행실로서 판단을 해야한다. 나는 평소에 그러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일도 그런것이 아닐것이다.

5. 징계 받기 싫다. 책임질 방법도 없다. 있으면 니가 말해봐라

6. 너는 항상 보면 감정때문에 잘못을 저지른다. 그렇게까지 니가 날 벌하고 작살내려고 하는걸 보니까 슬프고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다.

7. TRPG Club D&D 카페는 한국 RPG계의 진보를 막는 악의 근원이다. 초기 북한같은 존재다. 쟤네만 재끼면 우리가 대한민국 1위 RPG 허브가 될수 있다. 우리 적은 덴디다.

※실제로 한말. 진짜로. 로그보셈.

 

 

제가 사실상 구두랑과 절연선언을 하게 된 계기는 6번 때문입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전 인간적으로든 플레이어로서든 운영진으로서든 구두랑을 신뢰했고 좋아했습니다. 장난삼아서라도 까지 않고, 정말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않는한 적극적으로 쉴드를 쳐주고 했죠.

그랬던 새끼가 지가 좀 불리하고 잘못을 인정하기 싫다는 이유로 이게 다 내가 지를 모함하는거고 작살내려고 하는거라고 팔아먹으면서 까지 보신을 꾀하는거 보고 이 새끼는 다른거 이전에 인간적으로 안될새끼라는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그거랑은 별개로 가장 문제가 되는건 7번 발언이겠군요. 그전까지 자기가 한짓을 사전까지 새로 써가며 죽자고 부정하던것과는 정반대로 자기가 한일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역으로 댄디는 그런걸 당해도 싼 카페라며 정당화를 시도했습니다. 북한비유 웃기죠? 과장한것 같죠? 실제로 저런 비유를 했습니다. 


2014년 11월 21일 오후 9:27, 티모대위 : 지금도 여전히
2014년 11월 21일 오후 9:27, 티모대위 : 공작을 통해서 저쪽 분탕쳐서 흔들어야 한다고
2014년 11월 21일 오후 9:27, 티모대위 : 생각하시나요?
2014년 11월 21일 오후 9:27, 구두랑 : ㅇㅇ

 

이 일때문에 구두랑은 운영진에서 짤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때나 지금이나 그게 적정수위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하도 이녀석이 헌홀을 위해 한일이 많고 하고있는 일이 많다기에 이 이상은 섣불리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는 운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일이 많던적던 저는 알길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한마디를 남겼죠.


2014년 11월 21일 오후 9:49, 김용현 : 제발 내가 그때 징계를 시발 더쌔게때렸어야 했어 하는 생각 안들게끔좀 해라 앞으로

 

그때 징계를 X발 더 쌔게 때렸어야 했어. 아예 이때 목을 완전히 쳐버렸어야 했는데.

 

제가 가장 잘 알고있고, 개인적으로 로그를 소유한건 이정도입니다.

다만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제가 아는건 사이트 운영 방해행위에 해당하는 투표조작이 한건 더있고, 매니저 교체시도가 한건이 더있는데(이때도 뒷공작 시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일은 아니기에 이 이상의 설명은 운영진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여하간 구두랑이 잘못한건 이것뿐이 아니고, 여러가지 병크들에서 '마지막 기회'와 '변론의 여지'를 충분히, 아주 충분히, 제가 생각하기엔 쓸데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많이 받았습니다. 

 

뭐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덧글로 물어보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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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제게 오늘도

 옳은 것을 옳다 할 수 있는 용기와,

 그른 것을 그르다 할 수 있는 지조와,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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