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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란 지방에 사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접하기 힘든 취미입니다.

주변에 그런 거 잘 아는 사람이 있지도 않고, 해볼만한 사람이 잘 모이지도 않지요.

그래서 TRPG는, 저에게는 일일플레이 행사 때 정도나 즐길 수 있는 아주 귀한 취미죠.

 

친구에게 Magica in TRPG를 소개받고는, 갈까말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바로 신청했어요. 고민은 무슨 테이블 신청할까 생각할때나 좀 했습니다.

 

그리고 제 선택은 옳았습니다. 

 

저는 TRPG의 롤 플레잉을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해요.

 

TRPG 경험이래봐야 겨우 일일플레이 행사 한 번, ORPG로 두 번, 그나마도 제대로 끝을 내지도 못했던 저로서는 캐릭터 빌딩이나 룰의 핵심적 요소 같은 것은 너무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런 제가 TPRG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롤 플레잉이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게임 캐릭터가 되어 캐릭터 연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혼자 해도 재미있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재미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마스터를 굉장히 잘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 토레로르 님은 제가 무슨 롤 플레이를 들이대건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잘 받아주셨어요. 제가 경험이 적어서 실력있는 마스터분들이 다 이러신지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토레로르 님은 제가 원하는 바를 게임 플레이 내에서 전부 이룰 수 있게 받아주시는 그런 스타일의 마스터셨습니다. 피터슨, 앤더슨, 파커가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플레이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역시 NPC입니다. 살아 숨쉬는 생명을 얻어 플레이어들이 애착을 갖게 되는 NPC라는 건 TRPG 플레이 썰에서나 들어봤지 직접 보게 된 건 처음이었어요. 

 

 

카페 마지카는, 훌륭합니다.

아늑하고, 편안하고, 굿즈들은 환한 곳에 자신을 잘 드러내고 있지요.

잠깐 통화하느라 루프탑에도 올라갔었는데 거기도 괜찮더군요.

음료가 어마어마하게 맛있었습니다. 커피를 안좋아해서 소다와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소다가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이랑 어울려서 맛이 끝내주게 좋았어요. 레모네이드는 아주 청량하고 시원했고요.

 

비기닝 아이돌 테이블 분이 끝나고 펜라이트를 사장님께 반납하시는 걸 보고 사장님거였냐고 여쭤봤더니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 펜라이트의 색은 레이카색이었고 굿즈들 중 가장 큰 건 레이카 입간판이었죠. 사장님은 레이카P셨던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처음으로 저 말고 다른 레이카P를 본 게 되겠군요. 지방이라 멀어서 자주 못 가는 게 아쉽네요.

 

예전 TRPG 일일플레이 행사 때는 제가 후기를 어떻게 썼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제가 후기를 제대로 쓴 건지 확실치 않네요. 생각나는대로 막 쓰고 있습니다. 부디 다음 번에는 이렇게 저번 플레이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거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다른 TRPG 플레이를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photo_2019-05-29_20-08-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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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레로르 2019.06.03 06:16
    후기 감사합니다! 다른 행사에서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도 좀 더 잘 찍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사진 찍는 실력이 일천하여 쮸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