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슬슬 끝나갑니다. 이제 안에있던 시나리오도 다 번역했고
이제 칸무스일람에 있는 캐릭터시트 데이터만 옮겨서 번역하고, 보기좋게 문서편집만 하면 끝이네요.
한 일주일정도 걸렸을려나요. 이제 다음에 번역할 건조의 서가 문제긴하지만..
칸코레rpg를 번역하면서 느낀건, 생각만큼 그렇게 밝은 이야기만은 아니란겁니다.
세계관 자체도, 심해서함이라는 알수없는 적에의해 해상, 공중의 이동과 통신이 거의 끊기고 인류는 궁지에 몰린상황이고.
끝나지 않는 전쟁에 의해서 칸무스는 계속해서 탄생과 소모를 반복하고 있고,
룰 자체도 전멸의 처리가 따로 명시되어 있을정도로, 전투룰이 까딱 잘못하면 전멸하기가 훨씬 쉬울거같네요.
특히, 플레이어가 다수 굉침당했을때, 살아남을 플레이어가 굉침당한 PC중 누구를 살릴지 결정해야합니다.
선택받지 못한 캐릭터는 영원히 바다속으로 가라앉게됩니다.
과연, 그런 상황이 생기면 플레이어들의 멘탈이 견뎌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특히 그 상황에서 가라앉은 캐릭터를 선택하지 못한 PC의 멘탈은..
물론 대부분의 이벤트를 읽어보거나 룰을 보면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지향하고있는것같아요.
이벤트의 대부분도 미궁킹덤처럼 약간 코믹한 느낌의 이벤트들입니다.
하지만, 그 일면에는 정말 모기국스러운 기분이 바닥까지 가라앉을거같은 면이 숨겨져있는것 같네요.
간단하게, 안에 들어있던 시나리오 읽어봐도, 과거의 기억이나 혹은 미래의 상황을 꿈에서 보는 씬이 등장하는데. 내용이..
칠흑의 세계. 새까만 세계안을, 천천히 가라않고 있다. 어둠의 사이로 치키는 작은 빛이, 언제보다 반짝인다. 그 빛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왔다. ‘돌아가는건가...푸른 바다위로....’
라던가
마음의고향. 이곳은 잊을 수 없는 장소. 당신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장소. 여기서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그 장소에 돌아가고싶다. 지금은 더 이상 없는, 그 장소에...
라던가..같은 부분이 확실히 칸코레의 굉침시스템다운 어두운면을 보여주고 있는것같아요.
부분부분 번역하는 동안, 머릿속에선 새까만 바다속에서 끊임없이 가라앉고 있는 이나즈마가 [다시 태어난다면 평화로운 세계였으면 좋겠어요.] 라고하는 모습이 내내 맴돌았달까요.
칸코레를 해본사람이라면 꽤나 재밋게 굴릴수 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