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쿰 후 작성하는 피카부 후기

by 솜다리 posted Ma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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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넹. 결국엔 헌홀 최고 시간을 갱신하는데 성공한 솜다리입니당. 14시간에 걸친 파워한 피카부! 보아라 이것이 패기다!


 잦은 일정의 변경으로 인해 시작도 전에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러다가 못하나 싶었어요. 끄덕. 


 그리고 먼저 와저 기다려주길 바래! 사랑합니다 여러분. 그래도 전 최대한 빨리 온 거였어요. 정말로.


 음, 이번 시나리오는 피카부를 돌리자!했을 때 도대체 어떤 이야기로 할까 하고 고민하던 도중에 만들어진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러다가 피카부의 설정을 보면서 '영역의식이 강한 꼬리족'이라는 부분을 발견했고, 그것이 발전해서 이번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마스터링에 있어선, 사실 준비했던 것보단 애드립이 훨씬 더 많았어요(...) 준비 2 : 애드립 8 비율 정도. 


 아무래도 RP를 통한 조사가 중심이 되다보니까 정보의 전달이 쉽지 않은 것도 많았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간 것도 많았던지라서. 


 그래서 결국엔 등장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설정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없었지만 생긴 설정들이 훨씬 더 많았징(...)


 아쉽게도 실제 플레이에 나오지 못했던 설정들만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미즈사키 에나는 어릴 적에 몸이 약해서 자주 학교를 결석했고, 그에 따라 친구가 적었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친해진 고양이 한 마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었는데, 이는 기존 캣 시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연결된 내용이었습니다. 에나는 자각은 못하고 있었지만 이노센트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이민(실제 시나리오에서는 단순히 이사로 나왔었지요)을 가게 되었는데, 캣 시는 그녀와 계약한 스푸키가 아니었기 때문에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엔 남게 됩니다. 이 때, 에나가 '이 공원에서 꼭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엔 공원 부지가 팔려나가고 구교사는 폐쇄, PC들이 다니던 새 건물이 만들어지게 되고, 공원은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고자 했으나, 캣 시가 크게 소동을 일으킵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공사장의 유령 소문으로 이어지고 공사는 지지부진해지기 시작. 결국엔 공사가 중지된 채 현재까지 이어졌습니다. 캣 시는 공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족한 마력을 모으기 위해 그 터에 오바케 저택을 짓고 하구레오바케가 됩니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던 이나리님을 포함한 오바케들은 그의 사정을 알고 그를 내버려두기로 합니다. 


라는 것이 이번에 등장하지 못했던 설정이자 이번 사건의 배경입니다. 외에는 공원의 이름이라던가도 정해뒀었는데 결국엔 못써먹고 했네요. 간단히 지도 같은 걸 만들어뒀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긴 시간의 플레이에도 플레이어분들께서 만족해주신 것 같으니 좋은 세션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몇 번 더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피카부 생각보다 괜찮은 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