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제가 참 못된 것 같습니다.
헌터 홀이 TRPG 커뮤니티로도 거듭난다면 그건 축하해 줘야 할 일일 텐데.
TRPG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TRPG에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으로서.
ORPG에는 TRPG가 대신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점점 소외되어 가는 느낌이네요.
TRPG 커뮤니티에 TRPG를 하지 않는 사람이 남아 있는다는 건 우스운 일이겠죠.
TRPG 공포증이 고쳐질 때까지 쉬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