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5:32] <11[GM]크로우엘> 그렇게 밤하늘에 내가 무슨 경찰이야! 라고 소리를 지른 뒤의 하은은 경찰서로 향합니다
[21:55:43] <04[PC1]이하은> (부끄러워 죽을거 같아요)
[21:55:45] <04[PC1]이하은> (그만둬)
[21:55:50] <04[PC1]이하은> (@얼굴을 덮는다)
[21:56:25] <04[PC1]이하은> 조심히,, 가방같은거에 가득 넣어둔 탄피와 권총들이 잘그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21:56:31] <11[GM]크로우엘> 하은이 경찰서에 도착하자 이 경장님이 라면을 끓이고 있습니다
[21:56:38] <04[PC1]이하은> ......
[21:56:47]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왔냐?"
[21:56:55]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밤까지 고생 많다. 먹어라."
[21:57:05] <11[GM]크로우엘> 하지만... 이미 모노비스트 고기를 잔뜩 먹은 하은은...
[21:57:08] <04[PC1]이하은> "..집에서 밥 안먹는게 여기서 밥먹어서 그런거였어요?"
[21:57:11] <11[GM]크로우엘>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21:57:21] <04[PC1]이하은> 라면은 되었다며.. 가방을 근처에 둡니다. 
[21:57:23]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럼 밤 2시에 니 엄마 깨워야겠냐?"
[21:57:53] <04[PC1]이하은> "조용히 해먹으면 되잖아요."
[21:58:02] <04[PC1]이하은> "이건.. 사용한 총기류들 하고."
[21:58:06]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 작은 집에서 잘도 안 들리겠다."
[21:58:30] <04[PC1]이하은> "그런가.."
[21:58:40] <04[PC1]이하은> 딱히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21:58:51] <04[PC1]이하은> 밤에 무얼 해먹은적도 없었고.
[21:59:16]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결국 쓴 거냐, 소총."
[21:59:35] <04[PC1]이하은> "네."
[21:59:44]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래."
[21:59:53] <11[GM]크로우엘> 의외로 그다지 혼내지는 않습니다
[22:00:04] <04[PC1]이하은> "..피해자가 다쳤나는 둥 , 물어볼거 같았는데요." 
[22:00:15] <04[PC1]이하은> "아니.. 용의자."
[22:00:19]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서장님 일이지."
[22:00:39] <11[GM]크로우엘> 경장님은 그렇게 말하시면서도 착잡한 표정입니다
[22:00:48] <11[GM]크로우엘> 아무래도... 괴물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
[22:00:59] <11[GM]크로우엘> 총을 가져간 이상 상대를 쏘게 될 거라는 예감은 있었나 보네요
[22:01:35] <04[PC1]이하은> 문득..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22:01:39] <11[GM]크로우엘> 중년경찰의 감은 무섭습니다...
[22:01:47] <04[PC1]이하은> "..아빠."
[22:01:54]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뭐냐."
[22:01:55] <04[PC1]이하은> "아빠는 왜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22:02:18]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글쎄다."
[22:02:52]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경찰이 사람을 지키는 거란 걸 깨달은 건... 난 경찰이 되고 한참 뒤였으니까."
[22:03:10]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저, 될 수 있는 게 된 거였지."
[22:03:29]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제서야 후회도 많이 했고."
[22:03:43]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입혔으니까."
[22:04:03] <11[GM]크로우엘> 경장님은 말하는 사이에 익은 라면을 꺼내서 후루룩 한 젓갈 먹습니다
[22:04:09] <11[GM]크로우엘> 문득 하은은 배가 고파집니다
[22:04:19] <11[GM]크로우엘> 왜... 여고생의 배는 주식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란 말도 있잖아요
[22:04:26] <11[GM]크로우엘> 분명 라면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 거야...
[22:04:28] <04[PC1]이하은> ...디저트가 라면인건가. 
[22:04:41] <11[GM]크로우엘> 사실 경장님이 너무 맛있게 끓여서 그렇습니다.
[22:04:48] <11[GM]크로우엘> 냄새만으로 참을 수 없는 유혹이
[22:04:51] <04[PC1]이하은> (라면만 끓이지 마세요 ㅠㅠ)
[22:05:06] <04[PC1]이하은> (아빠 집에 오면 밥이라도 좀 해드려야지..)
[22:05:20] <04[PC1]이하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22:05:28] <04[PC1]이하은> "젓가락.. 남은거 있어요?" 
[22:05:46] <11[GM]크로우엘> 이미 준비해 뒀다는 듯, 이 경장님은 나무젓가락을 건넵니다.
[22:06:22] <04[PC1]이하은> 받아들고는 , 한 젓가락 떠서 먹습니다. 
[22:06:30] <11[GM]크로우엘> 엄청 맛있습니다.
[22:06:44] <04[PC1]이하은> .....
[22:06:48] <04[PC1]이하은> ㅠㅠㅠㅠ
[22:06:50] <11[GM]크로우엘>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은 좀 안 맞고, 사냥이 고되긴 했나...
[22:07:35] <04[PC1]이하은> 맛있다.. 그걸 말로 표현하는것보단 , 한 젓갈을 더 푸는걸로 , 대답을 대신합니다.
[22:07:54] <11[GM]크로우엘> 경장님도 같이 라면을 먹습니다.
[22:07:59] <04[PC1]이하은> 라면을 다 먹을때 까지는.. 말없이 
[22:08:32] <04[PC1]이하은> 그저 묵묵히 그걸 먹습니다.
[22:08:46] <11[GM]크로우엘> 경장님도 묵묵히 라면을 먹습니다.
[22:09:08] <04[PC1]이하은> (잠깐.. 정지.. 해주세요..) 
[22:09:17] <11[GM]크로우엘> (넵)
[22:15:39] <11[GM]크로우엘> =====================================================================
[22:45:29] <04[PC1]이하은> @다먹었다
[22:45:33] <11[GM]크로우엘> 그렇게 냄비의 라면을 다 먹고...
[22:45:42] <11[GM]크로우엘> 어느 새 국물만이 남아 있습니다
[22:46:03] <11[GM]크로우엘> 경장님은 냉장고로 향하면서 말을 건넵니다
[22:46:08] <04[PC1]이하은> 우울해졌던 기분도, 어느정도 풀어졌네요
[22:46:15]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하은이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22:47:00] <11[GM]크로우엘> 아마도 들어올 때부터 느낀 하은이의 다크 포스를 눈치챘던 거겠죠
[22:47:16] <11[GM]크로우엘> 하지만 하은이는 라면을 먹어서 기분이 풀렸습니다
[22:47:19] <04[PC1]이하은> "있었는데.. 라면. 맛있더라고요." 
[22:47:30]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러냐."
[22:47:35] <04[PC1]이하은> 씨익 웃으면서 , 말을 잇습니다 
[22:47:39] <04[PC1]이하은> "누구 딸인데요. 제가." 
[22:47:53]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잘난체하긴."
[22:48:04] <04[PC1]이하은> "아빠는 잘난체 해도 된다고요."
[22:48:06] <11[GM]크로우엘> 경장님은 냉장고에 넣어 둔 찬밥 한 공기를 가져와서 냄비에 붓습니다
[22:48:11] <04[PC1]이하은> 아.. 안돼 
[22:48:23] <04[PC1]이하은> "밥 까진 못먹겠으니까.. 그건 패스."
[22:48:23]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래..."
[22:48:37] <11[GM]크로우엘> 경장님도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22:48:40] <04[PC1]이하은> 그러면서 , 먼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22:48:41] <11[GM]크로우엘> 며칠간 보지 못했던 미소네요
[22:48:52] <04[PC1]이하은> 가족의 미소짓는 모습은 
[22:49:07] <04[PC1]이하은> 응어리 진 마음마저 풀어지게 하는 마법을 갖고 있는지. 
[22:49:11] <04[PC1]이하은> 역시 따라 웃습니다. 
[22:49:24]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먼저 들어가 자라. 곧 들어가마."
[22:49:31] <04[PC1]이하은> "그럼 먼저 갈게요 아빠."
[22:49:34] <04[PC1]이하은> "그리고.." 
[22:50:07] <04[PC1]이하은> "경찰이 아니어도 , 사람을 지킨다는건. 옳은거겠죠?" 
[22:50:13]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그렇지."
[22:50:29] <04[PC1]이하은> "그거면 됐어요." 
[22:50:51] <04[PC1]이하은> "아빠가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 제가 지킬테니까." 
[22:50:55] <11[GM]크로우엘> 이 경장님 "하하, 이 녀석이. 그래, 들어가라."
[22:51:09] <04[PC1]이하은> 손 흔들고 경찰서를 벗어납니다.
[22:51:16] <04[PC1]이하은> 한결 풀린 마음을 든 채로
[22:51:41] <11[GM]크로우엘> 그렇게... 사실 2세션 시점에선 이미 구원받아 있었습니다! 라는 걸로?
[22:52:11] <04[PC1]이하은> 구원 까진 아니지만 , 한층 약화 되었겠죠 
[22:52:15] <11[GM]크로우엘> 그렇군요
[22:52:17] <04[PC1]이하은> 사람을 지키자는 마음이 
[22:52:23] <04[PC1]이하은> 약화된건 아니지만
[22:52:27] <11[GM]크로우엘> 그럼 씬 아웃. 수고하셨습니다!
[22:52:40] <04[PC1]이하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