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1:54] <11[GM]크로우엘> 그렇게 크로커다일을 사냥한 다음 날.
[20:52:03] <11[GM]크로우엘> 시연이는 배때지가 뚫려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20:52:19] <11[GM]크로우엘> 괜찮아요. 교과서는 전부 가지고 왔습니다.
[20:52:20] <11[GM]크로우엘> ...?
[20:52:23] <11[GM]크로우엘> 괜찮지 않잖아!
[20:52:35] <07[PC2]한시연> 교과서만 있다면 수능, 걱정 없어요!
[20:52:44] <07[PC2]한시연> 같은 무사태평한 소리는 안하지만
[20:52:53] <11[GM]크로우엘> 그렇게 시연이는 수술이 엄청나게 성공적으로 끝난 것에 신기해 하면서...
[20:53:00] <11[GM]크로우엘> 할 일 없는 병원에서 교과서를 읽고 있습니다.
[20:53:08] <07[PC2]한시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수능생인걸 이렇게라도 해야지
[20:53:17] <11[GM]크로우엘> 그 때 병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네요
[20:53:25] <07[PC2]한시연> "누구시죠?"
[20:53:39] <11[GM]크로우엘> 나나코 "저에요. 시치미야 나나코."
[20:53:53] <07[PC2]한시연> "들어오셔도 괜찮은데 왜 밖에서..."
[20:53:57] <11[GM]크로우엘>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상태를 보러 온 모양입니다
[20:54:02] <11[GM]크로우엘> 나나코 "아, 그럼 들어가죠."
[20:54:03] <11[GM]크로우엘> 드르륵
[20:54:10] <11[GM]크로우엘>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20:54:22] <07[PC2]한시연> 그건 좀;
[20:54:39] <11[GM]크로우엘> 뭐 아무튼 나나코가 들어옵니다
[20:55:06] <11[GM]크로우엘> 문 밖에서 기이익- 기익- 스러운, 인간형 병기가 경비 체제를 취하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20:55:1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몸은 좀 어때요?"
[20:55:24] <07[PC2]한시연> "배 뚫린것 치곤 상쾌하게 지내고 있죠"
[20:55:45] <07[PC2]한시연> "몸보단 그 고생해서 80만원 받고 병원 신세 지는 멘탈이 문제지..."
[20:55:45] <04[PC1]이하은> (실제로 체력 데미지는 0 이라 상쾌하다고 하다)
[20:55:5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대단하죠, 헌터 의료진의 의료 기술은."
[20:56:18] <07[PC2]한시연> "의료 기술만 대단한것 같지만"
[20:56:26] <11[GM]크로우엘> 나나코 "그...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20:57:17] <07[PC2]한시연> "저희끼리 다 했으니까요"
[20:57:33] <11[GM]크로우엘> 나나코 "......"
[20:57:39] <11[GM]크로우엘> 나나코는 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20:57:52] <07[PC2]한시연> 빈정이듯, 고개를 조금 기울인채 웃죠
[20:58:20] <07[PC2]한시연> "돈이 있던 없던..."
[20:59:12] <11[GM]크로우엘> 나나코 "...누군가의 음모만 아니라면, 모노비스트가 그렇게 빠른 주기로 다시 나타나진 않겠지만..."
[20:59:15] <07[PC2]한시연> "이번 일은 결국 하게 됬겠지만 옛다 하고 던져주는 돈이 어찌나도 애매한 기분을 주던지..."
[20:59:34] <11[GM]크로우엘> 나나코 "...그러게나 말이에요."
[20:59:37] <07[PC2]한시연> "뭐... 팔로워 본인이 누구의 음모라고도 하고..."
[20:59:45] <11[GM]크로우엘> 나나코 본인도 80만원이라는 처우에 불만이 많은 듯합니다.
[21:00:11] <07[PC2]한시연> 수술한 배부분을 만지작 거리며, 자조적으로 옅은 웃음을 지으며 말합니다
[21:00:19] <11[GM]크로우엘> 나나코 "...우선은 푹 쉬세요."
[21:00:30] <07[PC2]한시연> "여차하면 또 배때기 뚫리고 보겠죠"
[21:00:46] <07[PC2]한시연> "그러게요 푹 쉴...까"
[21:01:2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네."
[21:01:23] <07[PC2]한시연> 그렇게 침대 위에서, 누우려고 자세를 정리하다가, 작은 종이를 하나 줍고는 건내죠
[21:01:30] <07[PC2]한시연> "아, 이것 좀 봐주실래요"
[21:01:31] <11[GM]크로우엘> 나나코 "?"
[21:01:37] <11[GM]크로우엘> 나나코 "네?"
[21:01:41] <11[GM]크로우엘> 받아서 펼쳐 봅니다
[21:02:05] <07[PC2]한시연> 고문도구...를 연상 시키는 무기의 디자인 러프네요.
[21:02:16] <11[GM]크로우엘> 나나코 "...에..."
[21:02:31] <07[PC2]한시연> "배 한번 거하게 뚫리고 나니까 생각한건"
[21:03:20] <07[PC2]한시연> "아, 참 이 빼빼마른 성물 하나에 기대봐야 목숨이 그리 안전친 않구나... 싶길래 그려봤죠"
[21:03:47] <07[PC2]한시연> 목걸이에 매단 성물을 들고 흔들며...
[21:04:08] <11[GM]크로우엘> 나나코 "...모노비스트를 상대로 마녀재판이라도 하게요?" @피식
[21:04:37] <07[PC2]한시연> "마녀 재판이라기엔 과정이 처절해서 그냥..."
[21:04:59] <11[GM]크로우엘> 나나코 "..."
[21:05:01] <07[PC2]한시연> "더 확실하게 괴물을 죽일수 있도록."
[21:05:16] <11[GM]크로우엘> 나나코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21:05:21] <07[PC2]한시연> "더 합리적이고, 더 효율적으로, 다치지 않게..."
[21:05:32] <07[PC2]한시연> "시험이 되나요?"
[21:05:47] <11[GM]크로우엘> 나나코 "음... 실전 시험이겠지만요..."
[21:06:15] <11[GM]크로우엘> 나나코 "움직이지 않는 표적에게와, 움직이는 상대에게의 무기의 효율은 분명 다르니까요."
[21:06:40] <07[PC2]한시연> "입원한지 하루만에 몸 움직이자는 얘기는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21:07:04] <11[GM]크로우엘> 나나코 "네? 음... 아뇨, 그런 건 아니고."
[21:07:21] <07[PC2]한시연> 침대 매트에 기대...려다가 멈추네요
[21:07:28] <07[PC2]한시연> "....?"
[21:07:5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뭐... 최근에는 쓰이지 않는 사냥용 그물을 개량하면 만들 수 있을 거에요."
[21:08:03] <07[PC2]한시연> "다행이네요."
[21:08:06] <11[GM]크로우엘> 나나코 "모노비스트 상대로의 효율성은 잘 모르겠지만..."
[21:08:52] <07[PC2]한시연> "딱히..."
[21:09:02] <07[PC2]한시연> "그냥 피 빠지라고, 묶이라고 하는 용도니"
[21:09:43] <07[PC2]한시연> "이걸로 죽인다고 고려한건 아니니까요"
[21:09:52] <07[PC2]한시연> "그냥, 그냥...."
[21:10:08] <11[GM]크로우엘> 나나코 "움직이는 표적... 까지는 저 혼자서 시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실전에선 그 정도는 아니지만."
[21:10:20] <11[GM]크로우엘> 나나코 "꽤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라며 작게 말합니다
[21:10:31] <07[PC2]한시연> 교과서가 놓여진 침대 책상에 손가락을 톡톡톡, 조금 불안한듯 치다가
[21:11:11] <07[PC2]한시연> "지킨다고 나서는 바보나, 막겠다고 끝까지 남아주는 친구가 덜 위험했으면 좋겠으니까..."
[21:11:18] <07[PC2]한시연> 그 말은
[21:11:31] <11[GM]크로우엘> 나나코 "...좋아요. 만들어 볼게요."
[21:12:10] <07[PC2]한시연> "부탁할게요"
[21:12:5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네."
[21:13:12] <11[GM]크로우엘> 나나코 "도움이 될 자료, 찾아 볼게요."
[21:13:19] <07[PC2]한시연> "그것도 고마워요."
[21:13:36] <11[GM]크로우엘> 나나코는 슬며시 웃어 보입니다
[21:14:06] <07[PC2]한시연> "그럼 바쁘실텐데 안가보셔도 좋겠어요?"
[21:14:29] <11[GM]크로우엘> 나나코 "뭐... 바쁘다면 바쁘지만요."
[21:14:37] <11[GM]크로우엘> 나나코 "불편하신가 봐요?" @장난기 있는 웃음
[21:14:40] <07[PC2]한시연> 교과서를 들면서, 나름의 축객령을 내립니다.
[21:14:47] <07[PC2]한시연> "수능생이니까요."
[21:15:06] <11[GM]크로우엘> 나나코 "네에~ 그럼."
[21:15:08] <07[PC2]한시연> "괴물이 나와도 지진이 나도 수능을 봐야하는..."
[21:15:17] <07[PC2]한시연> "뭐 지진이 나겠냐만은"
[21:15:21] <07[PC2]한시연> "수고하세요"
[21:15:27] <11[GM]크로우엘> 그렇게 나나코는 손을 흔들고는 나갑니다
[21:15:49] <07[PC2]한시연> 그렇게 나가는 걸 지켜보...다가
[21:16:12] <07[PC2]한시연> 교과서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하죠
[21:16:33] <11[GM]크로우엘> 뭐... 그렇게 씬 아웃되고...
[21:16:35] <07[PC2]한시연> '뭐가 덜 위험했으면 좋겠다는거야야, 애도 아니고...'
[21:16:44] <11[GM]크로우엘> ======================================================================
[21:16:46] <11[GM]크로우엘> 며칠 후
[21:17:26] <11[GM]크로우엘> 배가 뚫린 것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며 자신도 감탄하는 시연은
[21:17:33] <11[GM]크로우엘> 병원 옥상에서 나나코를 만납니다.
[21:17:53] <07[PC2]한시연> "치료도 빠르고 제작도 빠르네요"
[21:18:13] <11[GM]크로우엘> 나나코 "제작은... 생각보다 좀 걸렸지만요."
[21:18:38] <11[GM]크로우엘> 라면서 나나코는 주머니에서
[21:18:41] <07[PC2]한시연> "아니 그리 오래 걸렸다 생각하진 않는데..."
[21:19:37] <11[GM]크로우엘> 아니... 주머니는 아니고...
[21:19:52] <11[GM]크로우엘> 백팩에서 농구공만한 크기의 뭔가를 꺼냅니다
[21:20:37] <11[GM]크로우엘> 그리고 주머니에서 리모콘도 하나 꺼내요
[21:20:42] <07[PC2]한시연> "들...고 다닐수는 있겠네요"
[21:20:44] <07[PC2]한시연> "간신히"
[21:21:03] <11[GM]크로우엘> 나나코 "일단은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지만요."
[21:21:08] <07[PC2]한시연> @가방에 들어가려나... 머릿속으로 재보면서
[21:21:23] <07[PC2]한시연> "원격 조작식인가요?"
[21:21:40] <11[GM]크로우엘> 나나코 "뭐... 사용법은 대강 이래요."
[21:21:47] <11[GM]크로우엘> 나나코 "우선..."
[21:22:05] <11[GM]크로우엘> 그렇게 나나코는 농구공만한 걸 힘차게 들어서
[21:22:12] <11[GM]크로우엘> 사람이 없는 데로 휙 던집니다
[21:22:39] <11[GM]크로우엘> 그러자 땅에 부딪힌 충격으로
[21:22:56] <11[GM]크로우엘> 농구공만했던 게 철제 새장처럼 넓게 펴집니다
[21:23:07] <07[PC2]한시연> "오....."
[21:23:10] <07[PC2]한시연> "진짜 되네"
[21:23:12] <11[GM]크로우엘> 새장...이라기보다는 텐트에 가까운 형태네요
[21:23:20] <11[GM]크로우엘> 나나코 "자, 이제 리모콘 눌러 보세요.
[21:23:30] <11[GM]크로우엘> 나나코 "일단은 한 번."
[21:23:39] <07[PC2]한시연> 받아서 눌러봅니다
[21:24:05] <11[GM]크로우엘> 그러자 펼쳐진 새장(가시가 박힌) 이 순간적으로 다시 농구공 형태로 줄어듭니다
[21:24:25] <11[GM]크로우엘> 나나코 "지금은 안이 비었으니까 이렇게 되지만..."
[21:24:34] <11[GM]크로우엘> 나나코 "적이 안에 있었다면... 뭐... 그런 거죠."
[21:24:51] <11[GM]크로우엘> 나나코 "그래도 그렇게만 하면 회수가 어려우니까, 이번에는 빠르게 두 번 눌러 보세요."
[21:25:01] <07[PC2]한시연> 두-번 눌러보죠
[21:25:14] <11[GM]크로우엘> 그러면 농구공이 다시 펴지면서 그 충격으로 살짝 튀어올라서
[21:25:20] <11[GM]크로우엘> 텐트 모양으로 착지합니다
[21:25:34] <07[PC2]한시연> "텐트..."
[21:25:47] <07[PC2]한시연> 조금 악취미 스럽다... 싶으면서도
[21:25:50] <11[GM]크로우엘> 나나코 "...일단 다시 펴는 기능은 만들어 뒀어요. 모노비스트에게 깊게 박히면 조금, 잘 작동할지 애매하지만..."
[21:26:14] <07[PC2]한시연> "괜찮아요. 그리 크게 회수를 생각한건 아니니까요."
[21:26:30] <07[PC2]한시연> "피묻은 공같은거 들고 다녀봐야 잡혀가지나 않으면 다행이고..."
[21:26:46] <11[GM]크로우엘> 나나코 "이런 걸 만들어 달라니,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알면 기겁한다고요?" @ㅋㅋㅋ
[21:27:04] <11[GM]크로우엘> 시연이 생각한 대로, 역시 악취미를 지적받고 마는군요
[21:27:28] <07[PC2]한시연> "사람 아닌거랑 싸우는데 정상적인 무기로만 싸우기는 힘든거죠"
[21:27:37] <11[GM]크로우엘> 나나코 "뭐... 얼마나 쓸모 있을지... 저도 궁금해지긴 하네요. 이런 걸로 싸우겠다는 헌터는 저도 처음이라."
[21:27:59] <11[GM]크로우엘> 사실 위치 헌터들 중에서는 많이 있지만, 나나코는 위치 헌터와의 접점이 제로입니다.
[21:28:18] <07[PC2]한시연> 성물을 꺼내보이며 말하고는, 리모컨을 몇번 눌러보며 시험한 후, 다시 접어서 들어올리죠
[21:28:34] <11[GM]크로우엘> 그야, 위치 헌터는 인간형의 적과 싸우지만... 모노비스트 헌터가 상대하는 건 거대한 괴물이니까요.
[21:28:42] <07[PC2]한시연>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무기 제작 값은... 뭐 헌터보험에서 챙겨주겠죠"
[21:29:11] <07[PC2]한시연> 대충 손흔들며, 내려갑...니다
[21:29:21] <11[GM]크로우엘> 나나코 "조심히 들어가요~"
[21:29:41] <11[GM]크로우엘> 물론 무기 제작은 조직의 몫이지 개인 몫이 아니므로 헌터 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21:29:43] <11[GM]크로우엘> 무기 파손이라면 모를까
[21:29:45] <07[PC2]한시연> 젠장
[21:29:56] <11[GM]크로우엘> 빌린 무기 파손되는 건 보험 처리 되지만
[21:30:05] <11[GM]크로우엘> 사제 무기를 만들어 쓰는 제작비는 지원이 안 됩니다
[21:30:12] <11[GM]크로우엘> 뭐 어차피 나나코가 내니까요
[21:30:24] <07[PC2]한시연> 나중에서야 알고, 엄청나게 불평불만을 쏟아내겠지만...
[21:30:25] <11[GM]크로우엘> 나나코 "...새로운 시대가 오는 걸까요."
[21:30:35] <11[GM]크로우엘> 나나코 "새로운 방식으로 싸우는, 신세대의..."
[21:30:52] <11[GM]크로우엘> 그렇게 시연이 내려간 자리에서 혼잣말을 하면서 씬 아웃.
[21:31:06] <07[PC2]한시연> 그것은, 살아 남은 후에 있을 나중 일이겠지요.
[21:31:09] <07[PC2]한시연> 악
[21:31:10] <11[GM]크로우엘> 아, 뭐 걱정 마세요. 어차피 마지막 세션까지 아이언메이든 제작은 나나코가 해 줄 테니 (...)
[21:31:22] <11[GM]크로우엘> 좋은 볼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