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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Lost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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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22:42

5-1 미공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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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으려 했고, 계속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어제 하늘나비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냥 공개하겠습니다. 묻어만 두는 것도 아깝고, 혹시나 5-2가 돌아갈지도 모르고.

 

다만, 오래된 일이고 이 당시에는 제가 설정을 글로 옮겨두는 걸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한 부분이 많고,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추가한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리메이크?

나름대로 로그를 조금씩 열어보긴 했고, 개인카페에 있던 미공개 자료도 오랜만에 하나 찾아봤지만요.

 

아시다시피, 전 제가 준비한 큰 흐름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이것저것 즉흥적인 설정을 자꾸 넣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이 설정 중 메인 NPC 이외에는 뒷부분 진행에 따라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늘나비 도 궁금해 하더라고. 설정! 설정을 보자!

 

 

- 먼저 읽으셔야 할 글 -

이자요이 박사의 보고서

: 이 캠페인의 최종 흑막인 (그리고 1부에선 등장조차 못한...) 이자요이 쿠로코의 일지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 제가 생각해둔 뒷이야기입니다. 2부의 묘사가 좀 적어 보이긴 합니다만...

: 자세히 보시면 3부 내에서도 한 번 세계 개변이 있습니다. 편의상 그 때, 최종결전의 세계를 네 번째 세계라고 부르죠. 쿠로코의 입장에서는 수십... 어쩌면 수백 번째 세계겠습니다만.

: 일지의 마지막 날짜는 2013년 10월 25일이죠. 즉, PC들을 비롯한 화랑단 멤버들에게는 지금 PC들이 아는 세계보다 이전에 특이점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 메인 NPC들의 이야기 -

●나나야 나노카(七夜 七日) & 윤 웅 교관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입니다. 가장 뒷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지만, 언젠가 5-1을 재개할지 몰라서 결국 모든 설정을 마음에 품어뒀던... 하지만, 동시에 5-1의 NPC들 중 아직까진 유일하게, 조금 다른 형태로 다시 한 번 그릴 수 있었던 캐릭터입니다.

 

2부에서의 메인 적 세력은 D7이죠. 뭐, 정보전 담당이니까요.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캐옵니다. 가끔은 비전투원인 그녀답지 않게 적진 깊숙이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화랑단의 멤버들은 그녀를 걱정하기만 할 뿐, 의심하지는 못합니다. 혹시 PC들이 의심해도 주변의 신뢰가 너무 굳건해서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 맹목적인 신뢰는, 2부 마지막 사냥에서 모두의 발목을 잡고 맙니다.

나노카 자신을 포함해서.

 

마지막 사냥에서, 처음 나타난 건 그냥 잡몹입니다. RP로 잡아버릴 수 있을 정도의 약한 모노비스트. 아마 1부 맨 첫 화였다면 싸워야 했겠지만, 이미 수많은 싸움을 겪어온 화랑단의 헌터들에게는 주사위 몇 번으로 죽여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아, 만월 새벽 제약요? 그거 해제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뭐, 그 사냥 동안 D7 요원들이 몇 명 덤벼들긴 합니다만, 그 정도 수준 차이가 있으니 간단히 제압 가능한 실력이고 말이죠. 죽이든, 생포하든.

 

그렇게 사냥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헌터들이지만... 어느 건물 옥상에서, 나노카와, 처음 보는 D7의 여성 요원(나노카와 동갑으로 보이는)이 서로 무기를 겨누고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노카는 권총, 그리고 D7 요원은 쇠뇌. 속도와 위력차는 있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먼저 쏘면 크로스카운터로 둘 다 죽는 게 확실시되는 상황. 그 상황에서, D7 요원, "일레븐" 쪽이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왜 우리를, D7을 배신하고 접촉자들 따위에게 붙은 거냐고.

나노카를 "세븐"이라고 부르면서 말이죠.

 

생각해보면 나나야 나노카라는 건 꽤 뻔히 보이는 가명이었습니다. 나노카는 대답합니다. 그들은 D7이 생각하던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고. 그들 역시 고뇌하고,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고...

그렇기에, 나노카는 어느 시점인가부터... 그것도 본편 시작 전의(라곤 해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세계 기준이겠죠), 고작 별 의미없는 정보를 몇 개 전달했을 뿐인 엄청나게 빠른 시점에서부터 더 이상 D7의 스파이 일을 하지 않고 있던 겁니다. 그리고 D7이 습격해오자 오히려 D7을 적대하면서까지 화랑단의 편에 서려고 했고요.

 

일레븐은 그 말을 듣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그렇다면 더 이상 들을 건 없다며 같이 죽든 말든 쇠뇌를 쏘려고 합니다만...

그 순간, 그걸 지켜보던 여러분... 그리고 특이점도, 아니 사실 접촉자도 아니지만, 어떤 이유로 모노비스트의 관측이 가능했던 나노카는, 순간 일레븐의 옆에 거대한 모노비스트가 나타난 것을 보게 됩니다.

나노카는 경악해서 일레븐에게 피하라고 다급하게 외치지만... 일레븐에게는 그 모노비스트는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블러드문의 세계관이라면 같은 헌터인 시점에서 그 모노비스트의 그림자를 보고 충분히 도망칠 수 있었겠지만... 5-1의 세계관은 헌터즈 문 + 블러드 크루세이드입니다. 즉, 뱀파이어 헌터라면 특정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 한, 인간은 물론이고 담피르(반흡혈귀)나 크르스니크(변신자)라고 해도 모노비스트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 일레븐은 갑자기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하다가... 뭐, 모노비스트가 바로 옆에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한 사람의 말로는 뻔하죠.

그리고 그렇게 눈앞에서 일레븐이 죽는 걸 본 나노카 역시 망연자실해서 주저앉고... 곧바로 같은 모습이 됩니다.

 

나노카에 대해 모르던 것을 이제서야 알았고, 그녀가 그렇게 죽은 것에 매우 분노한 상태로 2부의 진짜 마지막 사냥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이 장면을 지켜보던 D7 요원들이 헌터 킬러로 참전한다는 것. 모노비스트가 보이지 않는 그들로서는, 세븐(나노카)과 일레븐 모두를 화랑단이 비겁한 술수를 써서 죽여버린 거라고 인식했으니까요.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란 꽤 무섭죠.

 

그리고 그렇게 사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순간... 반대쪽 골목에서 분명 먹혔을 터인 나노카가 숨가쁘게 달려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는 PC들은 당연히 몰랐겠지만... 설명을 해두지 않으면 플레이어로서도 알 수 없는 이야기니, 잠시 간단한 룰 설명을 하겠습니다.

나나야 나노카- 코드네임 세븐의 진짜 무기는 "인형"입니다. 블러드 크루세이드 기준으로는 꽤 강한 방어형 무기입니다. 헌터즈 문에서는 기껏해야 격투의 받아내기의 극의 정도가 조금 할까말까한 역할을 아예 블록 한 번으로 공격 무효라는 걸 걸어버리니까요. 감정 소모는 크긴 합니다만. 뭐, 그걸 설명하려는 건 아니고...

블러드 크루세이드(2권부터 기준)에는 1레벨 어빌리티 외에, 레벨이 오를 때마다 하나씩 추가되는 어빌리티가 있습니다(만렙은 7. 물론 어빌리티를 다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슬롯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게다가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선택지는 무기와 범용뿐만이 아니어서 선택을 좀 더 잘 해야 하죠).

그리고, 인형 레벨 6에는... 그 사기 무기 인형의 만렙 직전 레벨 어빌리티라고는 믿을 수 없는 쓰레기같은 어빌리티... 【카게무샤】가 있습니다. 세계관이 바뀌고 대부분의 어빌리티가 데미지나 코스트, 세세한 성능 등에서 조정이 가해졌지만, 블러드문의 상주 코스트 룰에 따라 고작 1의 코스트가 추가되었을 뿐인, 에라타에 의해 추가되었던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블러드 크루세이드 시절에서 전혀 바뀐 게 없는 그 상주 어빌리티의 효과는...

 

"원하는 타이밍에, 전투에 참가하고 있던 것은 자신과 꼭 닮은 인형이었다는 것으로 해서 후퇴할 수 있다".

 

즉, 일레븐 앞에 있던 건 그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이었을 뿐. 애초에 나노카로서는 일레븐을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화랑단에 오기 전까지 오랜 시간을, D7의 스카우트 연령에 한참 못 미친 어린 시절부터 (이 시절은 그냥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을 둔 사이로서) 함께해온 동료이자 친구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진실을 알려주고 설득하려고 했습니다만... 뭐, 그런 거죠.

세계관적으로도 시간이동을 제외하면 5-1은 헌터즈 문+블러드 크루세이드 세계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블러드 크루세이드 1~4권의 공식 리플레이에는 "사이교 히루코"라는 담피르 PC가 존재합니다(어째서인지 나이는 생긴 대로의 인간 소녀 수준인데, 아마 이 때는 담피르의 수명 100배 설정이 붙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꽤 기구한 운명의 소녀입니다만 그 이야기는 직접 리플레이를 보시길 바라고,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부분은, 그녀에게는 "서즈데이"라는 인형이 있습니다. 거의 말이 없는 히루코 대신에 수다스러운 RP와 뱀파이어에게 날리는 로우킥을 맡는... 가끔은 로우 킥이라면서 얼굴에 발차기를 날립니다만. 히루코의 무기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인형"이죠. 뭐, 아무리 나노카라도 (인간이라서) 그 정도로 자아가 있어보이게 만들 수야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육안으로 구분이 안 가게 하는 정도라면 가능합니다. 레벨 6이면 뱀파이어 헌터로서는 꽤 강한 수준이니까요.

 

그렇게 친구를 잃은 나노카는 울면서 그때까지 접촉자가 되지 않았던 걸 후회하고(헌터즈 문의 캐릭터인 PC들 입장에서는 그 상황에서 모노비스트의 인지가 가능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만...) 자신도 특이점이 되는 걸 결의합니다. 접촉자가 되면 더 이상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말이죠.

...블러드문적으로 말하자면, 나노카의 종족은 "인간"이니까 말이에요. 접촉자가 되는 건 가능합니다. 되돌아올 수는 없지만.

 

뭐, 그렇게 D7과의 오해도 풀리고 잘 해결되나 했습니다만... 그 기분을 단 하루 유지할 새도 없이, 세 번째 세계로의 개변이 일어납니다.

 

 

세 번째 세계에서는 어째서인지 아무도 나노카를 알지 못합니다. 화랑단 단원들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말이죠(같은 특이점 30여명 이외에는). 그렇게 그 날 바로 그녀를 찾는 단원들이었습니다만, 찾지 못하는데... 포기하고 조사를 끝내고 화랑단 건물 앞에서 헤어지려고 할 때, 옷에 라면국물이라든가 케첩이라든가, 뭐 그런 음식물 쓰레기가 여기저기 묻은 나노카가 나타납니다. 경악하는 단원들에게, 나노카는 그 날 하루 동안 자신이 알아낸 걸 이야기합니다.

 

이 세 번째 세계에서, 나나야 나노카는 애초에 태어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D7이었던 그녀의 양친이, 결혼조차 하지 못했을 때에 과거로 날려진 토키의 자식에게 같은 날에 사망해버렸으니까요. 당시에 함께 있던 몇 명의 동료들과 함께.

그게 이번 세계 개변의 이유... 그리고 이번 세계에서 D7이 경성에 지부를 세우지 않은 이유.

 

특이점의 자식이 특이점이 되지 않는다... 그건 반대로 특이점의 부모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결국 그녀는 사망자도 아닌, 아예 태어난 적조차 없는, 인적사항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그런 상태로 세계 개변 직후에 쓰레기장에 떨어진 겁니다.

아마, 그 며칠 전에 특이점이 되지 않았다면, 나노카 역시 세계 개변에 휘말려 그저 없어질 뿐이었겠지만... 그 며칠은, 이미 세계의 수정이 진행되기 시작되어서 과거가 현재를 덮쳐오기 시작한 상황에서 내렸던 선택은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를 살아남게 만들었던 겁니다.

 

뭐, 펑펑 울었죠. 이랬으면 차라리 특이점 따위 되지 않는 게 나았다고...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두 번째 세계에서는 사망했을 터인 윤 웅 교관. 놀라는 나노카와 모두지만, 곧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 세계(나노카가 기억하는 세계)에서 윤 웅 교관과 PC 시라즈마 미나토가 죽어야 했던 건 그 날 나타난 토키의 자식과의 싸움을 D7이 방해했기 때문... D7 지부가 세워지지 않았다면 애초에 그 방해는 있을 수 없었다는 걸.

 

나노카의 모든 설명을 들은 윤 웅 교관은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 날 고기를 먹지 않기를 잘했다면서, 그렇다면 자신은 특이점이 아닌 사람으로 남겠다고 합니다. 누군가 한 명은 바뀐 세계의 정보를 전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나노카를 다시 정보 담당으로 스카우트합니다. 나노카는 다소 죄책감있는 얼굴로 전 D7인데요? 라고 하지만, 교관은 글쎄, D7의 데이터베이스를 아무리 뒤져봐도 네 이름은 가명조차 없을텐데 하고 쿨하게 넘깁니다. (그 뒤에 아니, 생각해보면 흔한 가명이니까 다른 사람이 쓰고 있으려나? 하고 농담을 합니다만) 뭐 그렇게 이번에야말로 진짜 화랑단의 동료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정보요원으로 돌아온데다, 이제는 자신의 실력과 인형 사용자라는 걸 숨길 필요도 없으니 꽤 활약할 수 있었겠죠. 정보전 측면에서요. 서즈데이가 그렇듯이, 굳이 인형이 나노카 자신과 동일한 모습일 필요는 없습니다.

급조를 하나 더하자면, 아마 폭스를 발견해낸 것도 나노카(의 원격조작 인형)일 겁니다. 코우잔 엽우회로서는, 인형은 아무래도 상대로서 익숙한 무기는 아니었겠죠.

 

이왕 하는 김에 급조를 하나 더하자면, 다행히도 이 세계에서 일레븐은 살아있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나노카의 부모가 죽었을 때 같이 죽었던 사람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 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아버지가 D7에서 탈퇴해서(어머니는 다른 조직이었습니다만, 역시 사냥을 그만뒀죠), 그 뒤에 태어난 일레븐은 지금은 더 이상 일레븐이라는 코드네임이 아닌, 보통의 이름을 가진 20대 후반의 헌터와는 관계없는 평범한 여성(동갑이므로, 2부가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29세겠죠). 나노카는 그걸 알고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 세계에서, 또다시 쓰레기장에 떨어집니다만, 이번에는 쇼크를 받을 이유가 없기에 침착하게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모두에게 연락한 후 모두와 함께 화랑단 본부인 호텔로 향합니다만... 그 곳은 그냥 평범한 호텔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얄궂게도, 그 때 교관이 아닌 그저 샐러리맨이 된 윤 웅이 지나갑니다. 일단 지나가던 깡패 두 명을 순식간에 때려잡을 정도로 일반인보다 세긴 합니다만 도저히 모노비스트와는 싸울 수 없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두에 대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 샐러리맨 윤 웅은 자신을 알아보는 예전 세계의 화랑단 단원들에게 자신을 아냐고 정중하게 질문하고, 나노카는 쓴웃음을 지으며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고 말하고는 돌아섭니다.

 

 

토키와의 결전에서 나노카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인형은 사기캐라고요. 헌문에서는 모노비스트가 올타겟을 날려대니 사기캐 or 망캐지만. 뭐 그런 룰적인 이유만은 아니고, 아마 뭔가를 시키려고 했을 겁니다. 역시 급조로 떼우자면, 아마 토키와 이자요이 쿠로코의 아군으로 선, 세계가 돌아가면 자신 또는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사람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세계가 돌아가지 않으면 사라진 채인 사람도 있다고요.

 

과거와 미래로 단원들이 나뉘는 선택에서는, 나노카는 미래에 남는 쪽을 택합니다. 자신이 살았어야 할 정말로 올바른 세계가 무엇인지 지켜볼 의무가 있다고 하면서요. 아, 대신에 이 전투에서는 미래 쪽의 지원은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역시 추정입니다만, 이번에는 나름대로 턴마다 공격을 했을 겁니다. 애초에 인형의 최대 장점인 블록을 못 걸어주는데 뭐 어때요. 대역인형이 없는 블크 인형은 반쪽짜리입니다.

 

 

원래대로 돌아온 세계에서, 나노카는 조선... 아니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에서 되살아난 부모님과 함께 D7에서 다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물론 이 원래 세계의 기억 또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딸이 갑자기 접촉자가 된 거라서 크게 당황했습니다만, 나노카는 얼버무릴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 "감정반 광기반 부적많이" 팀에서 살짝 언급한 내용입니다만, 블러드 크루세이드 기준으로는 이형을 얻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실험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까지 했고 원래 세계의 나노카에게는 D7에서 수 년간 활동한 기록도 있었기에 (물론 나노카의 기억에 없는 내용입니다만, 나노카의 정보력은 굉장하죠. 돌아오자마자 조사의 일환으로, 아직 유효했던 액세스 권한으로 자신의 기록부터 찾아봤으니까요) 지부 및 상층부도 D7에 계속 협력한다는 조건하에 나노카를 그냥 놔두기로 합니다. 의문스런 사태에 대해 모든 진실을 해명해야 했기에 조금 더 살려둔 것도 아니지 않고, 나노카 역시 그걸 눈치채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D7에게 이 모든 진실을 숨기는 건 쉬운 일이었습니다. D7의 조사 방법은 나노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심문이든, 실험이든, 뭐든 말이죠.

 

그렇게 다시 햇살이 비치는 밖으로 나온 나노카는 인터넷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특이점인 화랑단의 동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다시 만나자는 글을요.

 

원래 세계에서 윤 웅 교관님은 대한민국 서울에 있고, 이번에도 직장인입니다만, 네 번째 세계보다는 좀 직급과 봉급이 높아져 있습니다. 꽤 잘 버는 모양입니다. 뭐, 같은 위치지만, 문화통치라곤 해도 일본의 식민지인 경성(게다가 토키의 연쇄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상태의)보다야 대한민국의 수도이고 인구 과포화인 서울에서 좀 더 벌이가 좋겠죠.

 

 

...아, 그리고 말씀드린 나나야 나노카의 다른 형태 말입니다만... 제가 블러드문을 테스트하기 위해 돌렸던 첫 블러드문 팀 "저녁에서 새벽까지"에 나오는 세븐이 특별출연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만 많이 다르죠. 평행세계의 동일인물 정도의 느낌? 그렇게 해도 문제는 없는 것이, 특이점의 특수 룰이 성립하는 건 어디까지나 '동일 세계'의 시간이 바뀐 경우니까요. 평행세계라면 특이점이고 뭐고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애초에 그쪽 세븐의 무기는 사슬/채찍이고 인형과는 전혀 인연이 없고... 음, B사이즈 차이도...

 

세븐 "...GM, 지금 제게 '큿'을 외치게 할 말을 하신 것 같습니다만, 잠시 따라오시겠습니까?"

크로우 "히이이이익" @포박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아, 다만 Dr.이자요이는 이자요이 쿠로코와는 별개 인물입니다. 어쨌든 이자요이라는 이름은 코우잔 엽우회와는 꽤 관계가 깊은 이름이니까요.

...랄까 전 세븐 일러스트도 오토나시 코토리를 주고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 북스

트리비아에 말씀드렸듯이 원래는 토키 전에서의 레벨 10 서적경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1부 마지막 사냥에서 여러분이 북스를 살려주는(뭐, 마법사가 헌터들 정도에게 죽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선택을 한 덕분에 오히려 토키 전에서 아군으로 등장했겠죠. 아마 스펙은 마찬가지로 레벨 10 서적경이었겠지만요.

 

원래대로 돌아간 세계에서, 분명 모두를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겠죠. 누군지 모를 (그리고 행동이 묘사된 적이 없기 때문에 반대로 자유롭게 성향을 정할 수 있었던) 그의 앵커와 함께요.

 

 

- 서브 NPC들의 이야기 -

미리 밝혀두지만, 여기부터의 이야기는 전부 급조입니다. 애초에 서브 NPC들 자체가 나중에 추가된 캐릭터가 많고요.

가나다순이 아닌 중요도 순으로.
 

...까지 쓰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시간초과. 이 이상 늦으면 하늘나비님이 제대해버렷! 애초에 이 글은 일요일에 쓰기로 한 글인데!

 

이건 나중에 5-2를 돌리게 된다든가 소설로 쓰게 된다든가 할 때 정해두도록 하죠. 급조 캐릭터니만큼, 그 때 가서 또 달라지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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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공지 지난 번 투표를 다시 보다가 생각 외의 난점을 발견했습니다. 3 title: (GC) N-맨GC크로우 2014.01.28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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